한 분이라도 기다리시면 기꺼이 망가집니다.
저는 귀가 얇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흔들리는 갈대 같이 줏대가 없고,
좋게 말하면 바다의 해초처럼 유연한 사고를 가진 셈이죠.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의 약속도요.
그런데 사는 게 늘 뜻대로 되나요.
제가 무슨 지조의 아이콘도 아닌데 말이죠.
“한 곡 더 해 주세요”라는 응원에,
핑계 김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의상 하신 말씀이라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는,
마치 국 쏟고 다리 데이는 참사가 되겠지만
이번만큼은 좀 뻔뻔해지기로 했습니다.
반려묘 루이의 꿀잠을 방해하고 픈
장난기가 발동해 영상 하나 찍어 봅니다.
오늘의 노래는
〈하루의 끝에 내가 있을게요 – 봉훈〉
노래방에 없는 곡이라 음질은 아쉽지만
마음만큼은 그대로 담아 올려봅니다.
같이 편하게 한 곡 들어요.
https://youtube.com/shorts/2b4XTXv8bEs?si=87D1zPLT1oRs6hf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