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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없인 노래도 하면 안되나요?

원곡이 백배 좋아요

by 감성반점

9월의 마지막 날.


구구절절 멋지고, 운치 있고, 낭만적이며 좋은 말씀은 95,000명의 선배, 동기 작가님들이 해주실 거고~~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 같은 노래 한곡으로 9월을 보내고 10월을 응원해 봅니다.

10월! 각자의 자리에서 나답게 살아가시길!

백아의 '편지'입니다.
가수와 듀엣으로 불러봅니다(그런 느낌으로 ㅎㅎ)

제 노래를 '집'으로 표현해 주신 작가님께
이번에는 시골 촌집으로 드립니다~^^

https://youtu.be/AIIt4V9JKxI?si=GVePexLdxaxxCUTk


편지(백아)


그대여 한참을 헤매요

안녕이란 말에 담을게 많아서

그대여 나 들떠버리면

고백을 해버릴까

마음을 눌러봐요


예쁘게 말려놓은

꽃갈피에 끼우고

붉게 물들은 내 맘

향기에 전하면


품어 둔 꽃이 피는

계절의 내음 따라

어떤 구름을 타고

내 마음 가네요


못 다 핀 내 맘에 이유가 되어

피어나서야 안

이른 아름다움에

맘이 아파요.


그대 나는 선을 그었죠

이유 없이 눈물도 없는 거 같아서

그대여 이 평행선들에

내 오랜 꿈들에

눈물이 나요.


못 다 핀 내 맘에 이유가 되어

피어나서야 안

이른 아름다움에

맘이 아파요


머나먼 당신은 아름다워서

조용히 스며드는

그댈 놓지 못하고

맘을 앓아요

언젠가 그대도 내게

잊혀지기를


그대 한참을 헤매다

안녕이란 말에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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