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은 왔지만,
마음은 없을 수 있다

남과 여의 같은 마음 다른 마음

by 정혜영

연락은 왔지만, 마음은 없을 수 있다.


이별한 지 한참이 지난 어느 날,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잘 지내?”, “문득 생각났어.”

가슴이 철렁하고, 동시에 혼란스러웠다.
무엇을 기대해도 될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건지.


이런 연락은 반갑기도, 조심스럽기도 하다.
아직 나를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외로운 밤,
익숙한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뿐일까?



하버드 관계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이별 후의 연락은 감정의 회복보다,
감정의 확인을 위한 경우가 많다."


그는 외로운 순간,
자신이 여전히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 연락은 마음의 표현이 아니라,
불안과 공허함의 표현일 수 있다.

진짜 마음이 있다면,
연락은 이어지고, 행동은 달라진다.


단순한 메시지 하나로
그의 진심을 판단하긴 어렵다.

연락이 왔다고 해서,
그가 돌아온 것은 아니다.


그의 말은 가볍게,
나의 마음은 깊게 움직였던 날들.
나는 또 혼자 의미를 만들고,
또 혼자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연락이 왔다는 건, 그저 메시지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의 연락에 나의 감정을 다시 걸지 말 것.
그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단지 흔들리는 순간일 뿐이다.

누군가를 다시 받아들이려면,
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태도를 봐야 한다.

연락은 마음이 아닐 수 있다.
그러니, 흔들려도 멈추지 말고
그 마음이 진짜인지, 조금 더 지켜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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