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포섭형 사회 VS 배제형 사회]

오늘날 사회가 배제형 사회인 이유


작 영Jock young은

1942년에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영국의 사회학자 이자 영향력 있는 범죄학자이다.

'작 영'은 범죄학에서 출발하여 현대 사회를 조명한 사회학자이다.

1999년에 출판된 저서 <배제형 사회>를 통해

현대를 '후기 근대사회'로 이해하고 그 특징을 범죄학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 현대 철학 로드맵 -arte 출판-


구글 이미지 -작 영-

근대사회



근대 사회는 표준화된 제품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남성의 완전고용이 거의 달성되고

제조업이 팽창하고 거대한 관료제가 생기고 정형적인 출세 코스가 확립된 사회를 말하는데

특히 이 시기를 '포디즘'이라고도 한다.


'포디즘'이란

자동차 왕 포드(Henry Ford, 1863~1947)가 창안한 대량생산 방식이나 경영이념을 가리킨다.

곧 대량생산-대량소비형의 국민적인 경제성장 체제를 말한다.

포드 모델과 같은 기계화된 대량 생산 체제를 일컫는다.


포디즘에 의한 대량 생산은 곧 에너지, 자원의 고갈과 대량의 산업폐기물을 가져왔고,

또 대량 소비는 생활폐기물의 엄청난 증가로 이어져 결국 에너지 및 생태환경의 위기가

자본주의 핵심적 위기의 하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백과 -포디즘, 포드주의-


또한 포디즘은

제한된 노동시간 내에 주어진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해 노동 강도가 심해졌고

노동자들의 인간적인 측면이 무시되었기 때문에

비인간화의 수단, 자본가의 통제를 강화시키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과 같이 대규모 시장에 표준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에만 효과적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시장구조의 변화나 다양한 수요에 적응하기에는 유연하지 않다는 것이다.

[출처] 두산백과 -포디즘-


이와 같은 포디즘의 한계는 근대 사회의 한계와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포섭형 사회



범죄가 벌어진 후 사건을 조사하여 범인을 잡아들인 후

그 범인을 교도소에 수감시키고서 인간의 기본 도리를 알고 깨닫도록 '포섭'하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근대 사회가 이와 같다며 작 영Jock young은 근대를 <포섭형 사회>라고 부른다.

포섭을 '교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된다.


근대 사회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엄청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윤을 추구하고 있지만

적어도 인간다운 모습은 유지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근대 이후



작 영Jock young은

근대 이후를 '포스트모던'이 아닌 '후기 근대사회'로 보면서


1970년에 들어서면서 효율을 중시하게 되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게 되었고

경제활동이 자연스럽게 '다운사이징'화 되었다고 말하며 이 시기를 '포스트포디즘'이라고 한다.


또한 단순히 생산양식만 이 아니라 노동시장도 재편되면서 비정규 고용이나 실업도 늘어나는데

최근에는 종신 고용, 비정규 고용, 실업 상태의 비율이 4:3:3이어서 '4 대 3 대 3의 사회'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도시는 일이 없는 사람들로 넘쳐 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근대 사회'에서 '후기 근대 사회'로 넘어가면서

비정규 고용자와 실업자가 경제적으로 빈곤화되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범죄가 증가한다며


일반인들이 범죄의 증가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엄격하게 하기를 바라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예방 조치와 안전 산업이 중요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조치들이 범죄가 일어난 후에 처벌하기보다도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미리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 되고 있다고 하며


범죄를 일으킬 듯 보이는 사람들을 미리 배제하거나 감시 카메라 등을 통해 관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현대 철학 로드맵 -arte 출판-


이것을 작 영Jock young은 <배제형 사회>라고 한다.

여기서 배제를 '무시'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성에 기반한 근대 사회 이후의 모습이 이성의 한계를 느껴

근대 사회와 전혀 다른 사회가 된 것이 아니라

근대 사회의 모습에 기반한 상태에서 약간의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고

`후기 근대 사회`, `포스트 포디즘`이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후기 근대 사회`는 `근대 사회`와 달리 인간을 포섭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배제하는 체제로 탈바꿈하였다고 보면서 작 영Jock young은 <배제형 사회>를 예견한 것이다.


2025년 현재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고 예측하면서 인간을 편리하고 안락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개인이 통제당하고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배제형 사회>로 가는 길목에 있을지도 모른다.


20여 년 전에 인터넷은 단순한 기술발전이었고 인간에게 유익한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여겼었다.

그런데 지금 그 인터넷이 인간 개인을 통제하고 개인의 부를 갈취하고 딥페이크와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한 개인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면 인간 개개인이 포섭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배제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물며 AI 기술은 어떠할까. 인터넷이 이렇게 인간을 배제하는 체제로 가고 있는 것처럼

AI 기술도 향후 어떻게 발전하여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배제하고 무시하는 것보다 더 한 인간을 노예화할지도 모른다.


잠깐의 실수로 한 개인이 범법자가 될지도 모르고

잠깐의 어떤 생각으로 한 개인이 사상범으로 지목될지도 모른다.

또한 어떤 연유에서 평범한 사회인이 범죄자로 둔갑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작 영Jock Young'의 <배제형 사회>는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의 전편이나 마찬가지다.

'유발 하라리'가 <넥서스>에서 경고하며 물음을 던진 것을 우리들은 깊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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