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세계화 VS 제3의 길]

제3의 길은 `수능`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앤서니 기든스는 1938년 태생의 영국의 사회학자이다.

70년대 이후 발표한 구조화 이론(Structuration Theory)과 <제3의 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학장(Director)을 지냈으며,

학교의 면모를 일신하여 옥스퍼드, 케임브리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세계와 체계의 관계를 해석한 위르겐 하버마스, 또는 아비투스를 분석한 피에르 부르디외의

이론적 작업에 비교할 만하다.


국내 사회학과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현대 사회학(을유문화사)'의 주 저자이기도 하다.


900%EF%BC%BFScreenshot%EF%BC%BF20250427%EF%BC%BF104255%EF%BC%BFGoogle.jpg?type=w966 구글 이미지 -앤서니 기든스-


기든스가 말하고 있는 <제3의 길>은

고전적인 사회민주주의의 입장에도 서지 않고 그렇다고 신자유주의도 용인하지 않고

이 두 가지를 통합하려는 시도이다.

[출처] 현대 철학 로드맵 -arte 출판-


말하자면

`사회민주주의의 공정`과 `신자유주의의 효율`을 인정하고 두 가지를 통합하려는 것이다.

[출처] 현대 철학 로드맵 -arte 출판-


이처럼 두 가지를 통합하는 `제3의 길`은 아주 폭이 넓고 전문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내용은 현실과 아주 밀접하고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무엇이 우리들의 삶에 필요하고 맞는 것인지 알 수 없고

계속 변화를 주며 우리들의 삶에 맞는 것을 찾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으니

참다운 제3의 길을 찾기를 바랄 뿐이다.


앤서니 기든스가 말하는 <제3의 길>은

'사회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를 합치는 것으로

어쩌면 각각의 노선을 걷는 것보다 중용의 길을 택하는 것으로 더 현실에 잘 맞을지도 모른다.


나라별로 각 상황에 맞게 <제3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선

<제3의 길>을 위해서는 '교육'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자녀를 위해서 지금의 기성세대는 지금 제도 그대로 진행하면서

자녀세대를 위해 조금씩 희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취업 준비를 하는 20대와 학교 교육을 받고 있는 10대들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세계라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지금 우리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세계의 리더들이 추진해야 할 일이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20대들에 대한 생각은 [자연 vs 인간](2)(3)(4)를 읽어 보길 바란다.


https://blog.naver.com/bbulii/223816130332


https://blog.naver.com/bbulii/223817395155


https://blog.naver.com/bbulii/223820733313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업의 현실



학교의 현실을 살펴보면

내신과 수행 평가, 그리고 수능은 고등학생뿐만이 아니라 중학생과 초등학생까지

공부를 공포스럽게 느끼게 하고 질리게 만들고 있다.


하루 종일


미분에 대한 기본 개념과 유사한 문제를 수업한 후 (아주 쉬운 기본 문제들이다.)

수행평가로는 미분에 관한 책을 읽고 자신의 진로와 관련지어 글을 써 오라는 것이다.


이제 겨우 미분에 관한 개념을 배우고 유사한 문제로 약간 연습했을 뿐이고

자신의 진로를 모르는 학생이 대부분인데 진로와 연계된 책을 읽고 글을 써 오라는 것이다.

이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학생들은 열심히 수행평가를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제출한다.

요즘은 학생들이 챗GPT를 아주 잘 이용한다.


그렇게 10과목 정도 수행평가를 하고 나면 곧바로 지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지필 고사 문제는 수행평가를 위해서 책을 읽고 준비했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열심히 문제를 풀고 외워야 한다.

기본문제부터 응용문제까지 문제집을 3권 이상 풀어야 한다.

그렇게 개념이 잡히면 심화문제를 공부한다.


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기본 개념 문제는 10문제 정도이고

나머지 12문제는 문제집에서 고난도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시험문제로 나온다.


서술형 문제가 있어서 시간관리도 잘해야 한다.

중학생은 45분, 고등학생은 50분 안에 답안지를 작성하고 제출해야 한다.


그냥 문제를 보는 순간 마구 풀어야 한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

이게 한국 고등학생이 겪는 현실이다.


학교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변별력을 위해서라고 한다.

곧 줄을 세워 석차를 매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학교 선생님들은 시험문제에 출제하는 고난도 심화 문제에 대해서는 수업도 하지 않는다.

물론 있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고난도 심화 문제를 따라올 학생은 2~3명 밖에 안 될 것이 때문이다.

그러니 단지 시험에만 등급을 정하기 위해서 출제할 뿐이다.


이게 고등학교의 현실이다.



**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다니는 제자에게

수능시험 수학 30번, 22번, 15번과 같은 심화문제를 풀기 위한 사고력이

전자공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를 물어보았다.


답은 "전혀요."



대학 수업에 필요한 사고력이

수능시험을 잘 치기 위한 사고력과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문제를 출제한 것이

그저 시험을 위한 사고력일 뿐인 것이다.


대학교 수업과 실생활에서 발생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력이 아닌 것이다.


이처럼 수능시험이 30년 정도 흐르면서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수능이라는 말 그대로 대학교 수업을 얼마나 잘 따라갈 수 있을지를 평가하는

수학 능력 평가시험이 아니라 줄을 세우는 하나의 잣대로 변질된 것이다.


이런 고등학교 현실 때문에 선행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선행수업을 하게 된 이유가 중간/기말고사와 수능시험을 위해서도 있지만


학교에서 개념 수업만 듣고 진로와 연결된 수행평가를 해야 하는데

선행수업을 한다면 그 개념을 조금이라도 더 알 것이니까

수행평가를 하기가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초등학생까지 내려가게 된 것이고.

요즘은 7세 고시, 4세 고시라고 하던데 이렇게까지 된 것이다.



대기업 취업을 위하여



대학교 진학하면 전공 공부, 학문을 위한 공부가 아닌 바로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된다.

전공 공부는 시험 기간에만 바짝 하고 만다.

그리고는 취업을 위한 토익공부에 시간을 쏟고 자격증과 스펙을 위한 공부에 매달린다.

이렇게 된 이유는 우리 사회가 '돈'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점수를 잘 받아야 좋은 대학교를 가게 되고


그래서

대기업에 취업해서 경력을 쌓으면 퇴직을 해도 경력직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다른 기업보다 월급도 많고 직원을 위한 후생복리도 좋다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강조한다.

이렇게 성적과 돈이 잘 되는 학과와 학교를 바라보면서 대학교를 가게 된다.


그러니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의 <의대 지원 현상>이 고등학교 교육의 현실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고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살률도 높은 것이다.


삶에 대해서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았고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등 문학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저 토익영어와 제2외국어 그리고 스펙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바로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인생에 대해 한 번도 뒤돌아 보거나 생각할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회사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공부한 결과이다.

이런 교육을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서 해답을 찾아야 마땅할 것이다.



대학교 `성적 졸업제`를 제안해 본다.



중학생의 80%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듯이

고등학생의 80%가 집 주변의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등학교까지는 공부를 지금처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대신에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하게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는 수업에 역점을 두고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초, 중, 고에서 하게 되니

지금보다는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는 것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다.


그러니 대학교 들어가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학점만 따면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을 취득할 때 과락 없이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하는 것처럼

대학교의 성적이 B 이상인 학생만 졸업을 시키는 것이다. 아니면 A이상으로 하든지.

이 성적을 받을 자신이 없으면 대학교를 진학하지 말고 고등학교 졸업 후 다른 진로를 찾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20%의 학생은 스스로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60%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다.


그런데 `성적 졸업제`는 지금처럼 학점이 D이상이고 졸업 이수 학점만 취득한다고 졸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대학교에서 일정이상의 성적을 받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가 없으니

대학생들이 전공 공부에 집중할 것이다. 취업공부가 아닌 진정한 학문을 하게 될 것이다.

솔직히 지금 대학교는 취업기관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모든 대학교에서 진정한 학문다운 공부를 하게 되면 서울대 이상의 실력을 갖춘 대학교가 될 것이다.

어쩌면 미국의 명문대 이상의 학교가 될지도 모른다.

왜? 성적이 안되면 졸업을 못할 것이고 성적 받을 자신이 없는 학생은 일찌감치 다른 길로 가버렸으므로

학생들의 대부분이 나름 공부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적 졸업제`를 통과하여 졸업한 학생은 반드시 엘리트가 될 것이다.


물론 갑작스럽게 이렇게 하면 대학생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므로

대학교의 인프라가 따라가질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단계적으로 해나가면서 대학교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까지의 생활이 지금보다 여유가 있으니

고등학교 이하 학생들은 고전 등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고

학교 수업도 이런 역량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더 확실하고 공고해질 것이다.


대학생 수가 많아지므로 대학교도 돈 때문에 허덕일 이유가 없을 것이고 대학교수 또는 강사도

많이 필요하므로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등록금이 지금보다 아주 낮아질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까지의 사교육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고등학교까지의 사교육비를 대학생 때 쓸 수 있으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 사교육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길 것이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될 것인데

초, 중, 고의 교육을 개혁하다 보면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사교육 선생님들을 학교 선생님들의 보조 역할을 하도록 한다면

선생님 한 명이 케어하는 학생 수가 적으므로 학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올바른 맞춤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방과 후 수업을 학생과 좀 더 밀착이 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선생님 한 명당 케어하는 학생의 수가 줄어들게 되면 방과 후 수업은 필요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규 수업 시간 중에 맞춤 수없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인력이 많아지므로 시험채점을 지금보다는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시험 방식도 바꿀 수 있을 것이고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교육적인 영향이 더 많이 골고루

돌아갈 것이고 평가 방식도 지금보다 더 공정하고 올바르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대학교를 뺑뺑이 돌려 배정한다든지 대학교의 제반 인프라 등이 처음에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대학 인프라를 위해서 돈도 많이 들 것이다.

그런데 지금 무상으로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주는 것을 보면 이것도 못할 것은 없어 보인다.


차라리 대학교육에 돈을 더 쏟아부으면 대학교 인프라 같은 문제점을 더 빨리 해결하고

뛰어난 엘리트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1970년대에 졸업정원제가 있었는데 여러 문제점으로 1990년에 까지만 적용되었고

지금은 폐지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졸업정원제가 아니라 `성적 졸업제`를 해보자는 것이다.




문제점이 많이 있을 텐데 부담 갖지 마시고 댓글을 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역시 댓글 부탁드립니다.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라면 지적도 하셔도 됩니다.


수정하고 보완하여 더 좋은 대안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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