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도 이어지는 셔틀의 전말
#동네삼춘에게 연락
삼춘 이 밤에 무사?
너는 무사?
삼춘 저녁 드셔수과? 나는 안먹었는디..
나는 집에 라면도 없고잉. 갓김치가 참 맛 좋수다.
라면 들고 갓김치랑 잡수러 오섭서게.
아이고...또 해시냐?
거 참 육지꺼 안닮게
부지런 하다잉?
뭐 그냥 꼼지락 거려서 대충 조물조물 한거주게.
오일장에 가시냐?
아니쥬. 딴 삼춘이 가져다 주셨쥬.
김치라도 냉장고에 종류별로 이서야
육지사럼 오믄 내가 쫄지는 않을테쥬.
니가 설마 누구헌티 쫄 아이냐? 허이고 참....
주왁주왁 다니지말고 조끄띠 살멍 빨리 옵서게
전화하는 시간에 열두번두 더 왔다 갔쥬.
근디 너 이제 제주사름 다 된거 닮다?
무사 또 이상한 소리 할라고 그러쥬?
가만 있어보자 라면이 딱 세개다?
모자를까? 워쩌 더 사가?
삼춘 나영 하나 삶고
삼춘영 두개 삶고
갓 김치 뱅뱅 돌려
라면에 얹어먹게
빨리 뛰어 옵서.
#현장감있게 길게 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