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떡하죠?
어느덧 서른 번째 겸상을 독자님들께 내어 놓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와 밥상머리 예절편이 조회수 3000 이 넘었다는 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회차를 쓰면서, '이제는 이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기억, 그리고 어린 경화였던 나의 이야기를 여기까지 담아내는 동안, 기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고, 무엇보다 매 회차마다 독자님들과 조용히 숨결을 나누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큰 사랑과 조회수를 받으면서, 저는 요즘 조금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기쁨과 감사함이 큰 만큼, 책임감도 덩달아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조심스레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 겸상 이야기를, 계속해도 괜찮을까요?
저는 지금, 다음 이야기를 쓰는 손끝이 조심스럽고, 또 독자님들께 이 마음의 방향을 살짝 맡겨보고 싶어졌습니다. 혹시라도 계속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마음을 나눠주시면 더없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온 이야기이지만, 이 글은 이제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귀 기울여주신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 한 숟갈, 마음 한 자락… 살짝 얹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부드럽고 따뜻한 아침처럼, 이 인사도 조용히 올립니다.
마르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