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슈퍼스타

그냥 고양이 자랑 글

by 이서안

꾸릉. 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그의 사진이 첨부된 글이 조회수 8000을 넘겼다. 라이킷은 24개였다. 그렇다. 나의 글은 의미가 없고 그저 꾸릉이의 사진 때문에 보고 간 것이다! 나는 며칠간 꾸릉이를 그저 질투의 눈빛으로 쳐다봤다. 우리 집의 슈퍼스타가 된 그는 어쩐지 눈빛이 거만했다. 참으로 건방진 야옹이가 아닐 수 없다.


사실 꾸릉씨는 데려올 때부터 큰 눈을 자랑했다. 지금도 역변 없이 큰 눈을 자랑하는데, 그게 꾸릉이의 매력 포인트다.

집에 온 첫날, 나의 머리맡에 자리잡은 꾸릉씨


꾸릉이의 미모는 냥춘기가 지날수록 꽃피기 시작했다. 나의 개인적인 꾸릉이의 리즈 사진은 이 사진이다.

꾸릉씨의 리즈 시절


크면서 꾸릉씨는 눈동자 색이 변했고 노랑빛과 연둣빛이 돌고 있다. 옆모습을 볼 때면 유리알처럼 반짝이는데 그게 또 참 예쁘다. 그렇다. 이 글은 결국 꾸릉이 자랑 글이다.


꾸릉이는 7월 10일이면 1살이 된다. 성묘가 된

꾸릉이는 아직도 애교가 많아 아침부터 고롱고롱 소리를 내며 나에게 다가온다. 무릎 위에 앉아있노라면 출근하기가 힘들어진다. 똑똑이 꾸릉씨는 내가 출근할 시간이 되면 알아서 무릎 밑으로 내려온다.

'기특한 것. 엄마가 츄르 값 벌어올게!'

애교쟁이 꾸릉씨


하지만 이게 꾸릉씨의 사진이 첨부된 마지막 글이 될 예정이다. 이곳은 나의 글쓰기 공간이므로 꾸릉씨에게는 꾸릉씨의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한다. 기회가 된다면 남편과 함께 꾸릉이 채널을 만들자고 계획 중에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언제가 될지 모르므로 여기서 약속드릴 수는 없다.


아무튼 나도 팔불출인지라, 꾸릉이에 대한 관심이 마냥 질투로만 이어지진 않았다.

'내 새끼가 이렇게나 예뻐요.'

자랑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모쪼록 꾸릉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귀여운 꾸릉씨의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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