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와 고뇌

by 이서안

어제 동화 원고를 투고했다.

원고를 투고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개인적으로 브런치에 공개한 동화 중 '민들레 홀씨의 여행'을 참 아끼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한 동화 중 가장 성장했다고 보이는 글이며, 실제로도 가장 나중에 쓰였다.


나에게는 그 이후에 쓴 동화가 약 3편 정도 남아있다. 그럼에도 '민들레 홀씨의 여행'을 투고하고 싶었다. 그림책으로 나오면 예쁠 것 같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투고를 하려고 보니, 브런치에 공개되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선공개'된 원고에 대해서 출판사들이 그리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하여, 투고 메일에 사실을 적어 전달하였다.


현재 브런치에 동화 시리즈를 연재 중이며, 본 작품 또한 브런치를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는 비상업적 성격의 개인 플랫폼에서의 연재이며, 정식 출판 또는 계약 유통 이력은 없습니다.


또 다른 출판사에는 별개로 미공개된 다른 동화를 투고했다. 그리고 나의 고뇌가 시작되었다.


미공개 동화를 투고하는 게 문제의 소지가 없을 것 같은데 [몽글몽글 동화집]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였다. 해당 브런치북은 아직 4화까지 연재되어 완결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남은 6화를 쓸 것인가, 삭제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이성적인 생각으로는 삭제하는 것이 맞다고 느껴진다. 투고가 모두 실패로 돌아갈 경우 다시 연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감성은 이미 시작한 브런치북을 예쁘게 완결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외치고 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작가님들이 있다면, 감히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몽글몽글 동화집]을 좋아해 주셨던,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신 여러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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