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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은행들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긍정적’

위아람 기자

by 뉴스프리존

테더,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10분의1... 거래대금은 2배 규모

10.jpg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미국 대형은행들이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우리는 JP모건 예치금 코인과 스테이블 코인 모두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대표적인 가상화폐 회의론자로 그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도 “‘시티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도 지난 2월 규제가 허용한다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혀 화제가 됐다.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된 ‘지니어스 법안’의 경우 하원에서 196대 222로 부결되면서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부터 패배하는 양상을 보였다.


CNBC는 다이먼 회장이 스테이블코인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별명은 ‘월가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 금융 시장에서 JP모건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거대하다.


이렇게 거대한 미국 은행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는지를 대변한다.


JP모건은 미국 최대 은행으로 하루에 10조달러(한화 약 1만3900조원)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jpg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JP모던 블록체인 부서의 글로벌 공동책임자 나빈 말레라는 ‘JPMD’라는 예치금 토큰 형태의 가상 화폐를 시범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는 등 스테이블 코인 시장 활성화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지니어스 법안을 포함한 가상화폐 3법안의 본회의 통과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은 공동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통적인 미국 은행 연합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관심을 가질수록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서두르는 국가나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낮을 뿐만이 아니라 법정 화폐 대비 송금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너무 낮은 송금 속도를 가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사실상 화폐라기보다는 장부 기록에 불과하다는 평을 얻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주로 코인 거래나 거래소 간에 자금을 이동시킬 때 자주 사용되고 있다.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가상화폐로 시가총액 만으로 따진다면 비트코인의 10분의 1밖에 안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따져보면 거래금액 면에서는 비트코인의 두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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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프리존(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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