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신의 자유를 찾았다.

해킹, 위약금, 그리고 묶인 요금제의 기록

by 원빌리


"결합 할인과 묶인 요금제의 늪"



나는 오래전부터 SKT에 불만이 많았다. 결합 할인, 이벤트, 쿠폰, 5G라는 말로 소비자를 묶어놓고, 실제 할인액은 크지 않았다. 위약금이라는 족쇄까지 더해져 마음껏 이동할 수 없었다.


0 데이 쿠폰은 경쟁자가 많아 받기 어려웠고, 영화 쿠폰, 외식 쿠폰도 쓸 일이 없었다. 통신 요금은 비싸고, 최근에는 저렴한 요금제까지 폐지했다. 5G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고, 나는 더 이상 이 기업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작년에 온 문자 메세지.


내가 쓰던 <뉴 T끼리 맞춤형 요금제> 신규 가입이 종료된다는 문자가 왔다. 그제야 깨달았다. 이미 저렴했던 요금제는 사라진 것이었다.


"해킹 사태와 유심 지연"


그리고 4월, SKT 해킹 사태가 터졌다. 유심을 받기까지 2개월을 기다렸다. 위약금 면제 소식도 계속 기다렸다. 6월, 드디어 유심 교체 안내를 받았다. 매장에 방문해 신분증과 단말기를 제출해야 했다.


겨우 받을 수 있었다.
볼수록 화나네


"꼼수 문자와 소비자 기만"

7월에는 ‘통신 위약금 환급’ 문자까지 왔다.
하지만 위약금 면제 문구는 ‘펼쳐보기’를 눌러야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적용 날짜는 7월 14일 00시까지였다. 말 그대로 소비자를 최대한 끌어가려는 의도가 보였다. 화가 치밀었다.



이것 봐라?


알뜰폰으로의 탈출. 결국 나는 알뜰폰 유심을 구매하고, 스스로 번호 이동을 했다. 간단하고 편리했다. 요금제는 무제한 수준이지만, 이벤트가로 6개월 동안 단 3,300원만 내면 됐다.

해지 위약금은 먼저 내가 내야 했고, 환급 신청도 별도로 해야 했다. 신청하지 않았다면 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제야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 ‘호구’였구나.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알뜰폰으로 약정 없이 저렴하게 통신을 이용할 수 있었다.



메일을 보니 또 더 화나네


나는 가족들 모두를 SKT에서 알뜰폰으로 옮기도록 권유했다. 새언니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두 번째, 세 번째는 쉽다. 덕분에 저렴하게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알뜰폰으로 개통하면 2년 동안 5천원씩 준다.



계산해 보니, 기존에는 1년에 80만 원 정도 나가던 요금이, 이제는 5만 원도 채 되지 않았다. 꼭 SKT가 아니더라도, 알뜰폰 이벤트를 잘 찾아보면 저렴하게 갈아타고 자유롭게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SKT가 과징금을 맞으면서 올해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귀찮더라도, 올해가 알뜰폰으로 이동할 최적의 시기다.

더 이상 통신사에 묶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를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결심 하나가 생활비와 마음의 평화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직접 경험했다.


경제적 자유를 노리던 내게 통신요금의 자유를 먼저 얻게 되었다.



25년 8월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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