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황금률

입을 다물고 살아남기

by 카미노

[절대 남에게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


1. 나의 계획을 모두에게 공유하지 마라

2. 나의 사적인 생활방식을 떠벌리지 마라

3.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말하지 마라

4. 내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말하지 마라

5. 가족 문제를 밖으로 꺼내지 마라

6. 들은 불쾌한 이야기들을 굳이 꺼내지 마라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입을 다물 줄 아는 사람과, 나중에 후회할 사람. 어느 쪽에 속하고 싶은가?


나의 계획은 비밀이어야 '스릴'이 있다. "나 창업 준비 중이야! 아이템도 정했고 투자자도 만날 예정이야!" 이렇게 자랑스럽게 떠벌린 친구가 있었다. 결과는? 그말을 들은 다른 친구가 먼저 사업을 시작해버렸다. 계획을 떠벌리는 것은 마치 보물지도를 복사해서 나눠주는 것과 같다. 보물을 찾는 건 결국 다른 사람이다.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고 했는데, 요즘은 "말이 독이 된다"가 더 적절할 것 같다. 특히 계획 단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꿈을 미리 공유하면, 예상치 못한 방해꾼들이 나타날 수 있다. 질투하는 동료, 걱정하는 가족, 심지어 선의로 조언하는 친구들까지 모두 당신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을 준비가 되어 있다.


사생활 떠벌리리고 다니면 구설에 휘말린다. "내가 우리 등산동호회 잘생긴 남자랑... " 정말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정보일까? 사적인 생활을 과도하게 공유하는 것은 마치 집 현관문에 T팬티를 널어 말리는 것과 같다. 물리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굳이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요즘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오늘의 일상 공유가 내일의 흑역사가 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변비 때문에..." 같은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면접에서 인사담당자와 마주쳤을 때의 민망함은 상상하기도 싫다.


무언가 자랑 하고 싶을때가 있다. "나 정말 대단하지 않아?" 이런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우회적으로 자랑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문제는 자랑이 역효과를 낸다는 점이다. 진짜 대단한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려진다. 마치 향수처럼, 진짜 좋은 것은 은은하게 풍겨야 매력적이다.

게다가 과도한 자랑은 타인의 반감을 사기 쉽다. "겸손이 미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자랑할 일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자. 말보다는 결과가 더 설득력 있다.


깨달음을 전도하지 마라. "나 성경책 공부 하고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어!" 좋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할 필요는 없다. 깨달음은 개인적인 경험이고,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진짜 깊은 깨달음을 얻은 사람일수록 그것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정한 지혜는 말로 완전히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공자도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고 했지 않았던가.


가족일은 집안에서 처리 하자. 가족 문제를 밖으로 끌고 나오는 것은 마치 집안의 더러운 빨래를 길거리에 널어놓는 것과 같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가족사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가족 문제는 대부분 복잡하고 민감하다. 외부인이 섣불리 판단하거나 조언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문제를 외부에 털어놓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가족 구성원들이 상처받을 수 있고,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부정적 이야기는 전염된다. "어제 버스에서 정말 불쾌한 일이 있었는데..." 부정적인 이야기는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강하다. 한 사람이 불쾌한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도 기분이 나빠진다. 그리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전한다.

결국 불쾌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 것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일이다. 이미 지나간 불쾌한 일을 굳이 다시 꺼내서 여러 사람의 기분을 망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그 시간에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침묵은 금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모든 것을 다 말할 필요도 없고,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공유할 필요도 없다. 때로는 침묵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이 말이 정말 필요한가? 이 말이 상대방에게, 그리고 나에게 도움이 될까?" 만약 대답이 "아니오"라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미소를 짓는 것이 낫다.

어차피 세상은 시끄럽다. 당신까지 시끄럽게 굴 필요는 없다. 때로는 조용한 사람이 가장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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