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하고도 발칙한 다이어리
계획 없이 시작한 출판일기
이번엔 두서없이 책 소개로 넘어갈게요.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면
서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목차가 이렇게 있고
프롤로그
- 수상하고도 발칙한 다이어리
중2병이 뭐예요
질병관리밴드
만약 전염병이라면
지랄 총량의 법칙
밝은 달 옆 작은 별
너도 중2병이니
내면아이 Ⅰ
내면아이 Ⅱ
피비야, 내 꿈을 부탁해
내 꿈을 왜 엄마가 꾸냐고
마음이 흘러가 고이는 곳
마침내 블랙
태어나자마자 사춘기
에필로그
- 시평선 너머
작가의 말
- 시평선 너머의 시간
다음엔 책 소개 코너가 있잖아요.
이거 정말 매혹적으로 쓰고 싶은데 어렵더라고요.
'수상하고도 발칙한 다이어리'가 로그라인이라면
이건 시놉시스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줄거리를 압축하여
예비 독자들에게 매혹의 향기를
마구마구 퍼뜨려야 할 텐데.
예를 들면 살인 사건이 났는데
이러이러하여 범인은 xx다,라고
마구마구 스포 할 수는 없잖아요.
뭐야? 정말 살인이 발생한 건가?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지?
예비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책을 읽고 싶게 궁금증 뿜뿜!
이것이 책 소개의 목표잖아요.
예를 든 거지, 여긴 살인 사건 같은 건 없어요.
순수 청정 유기농, 소설입니다.
누구에게도 비밀을 털어놓지 못해 마음이 불편한 설주는 일기장에 끄적이는 걸 좋아한다. 늦되고, 작고, 소심하고,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표현할 줄 모르는 어리바리한 설주……. 그러던 설주가 ‘내면아이’를 만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고,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 하나씩은 품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강요하는 엄마에게는 ‘내 꿈은 내가 꾸겠다’며 반항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그게 바로 재능’이라는 조언을 듣고 비로소 꿈을 갖게 된다. 여기에 학교 괴담 속 인물인 ‘블랙’을 추적하며 숨바꼭질하듯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를 더해주는 핵심 요소이다. 이 소설은 중2병이라 불리는, 사춘기를 통과하는 10대들의 수상하고도 발칙한 성장기록이다.
블랙이 뭐지?
사람이야? 사물이야?
사람이라는데 형체가 없잖아.
학교엔 도대체 왜 그렇게 괴담이 많은 거지?
마치 학교는 귀신이나 유령들의 집합소 같아.
학교 터는 옛날에 왜 다들 연못이었지?
꼭 누가 거기 빠져 죽었더라.
옥상 물탱크 옆에선 자살도 했다잖아.
그걸 믿어? 믿거나 말거나......
요즘도 빨간 손이 나와서 빨간 휴지를 건네 주니?
뭐? 아무도 없는데 노래 소리가 들린다고?
너 중2병 바이러스에 감염됐지?
그럼 정7각형은 또 뭐야?
정말 수상하고도 발칙한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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