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케이팝 데몬 헌터
7월말 무더운 여름 와이프와 함께 바람도쐴겸 드라이브를 나갔다.
운전중엔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음악을 와이프는 항상 같이 들어주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기분좋게 드라이브를 하고있던 와준 와이프가 이노래 알고있냐면서 요즘 인기 많은 노래라고 한번들어보라고 노래하나를 틀어주었다.
그 노래의 제목은 'GOLDEN'
음?
뭔가 굉장히 익숙한 느낌의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나쁘지않은데? 가사의 대부분은 영어였고 한국어가 살짝 섞여나와서 이거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노래중 하나라고 해주었다.
흠.. 노래가 상당히 좋은데 애니메이션 제목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니. 제목에서부터 뭔가 거부감부터 들었지만 와이프가 말하길 '케이팝데몬헌터스' 줄여서 '케데헌' 이라는 애니메이션은 상당해 화재가 되고있으며 넷플릭스에서 유통을했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하지만 제목 때문에 덜컥 내키진않았다.하지만 노래는 좋았기에 노래는 계속 돌려가며 들었다.
드라이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골든 이라는 노래를 다시한번들어보면서 케데헌이 어떤 느낌의 애니메이션인지 한번보았다.
오호... 스토리가 상당히 내흥미를 끌여들였다.
애니메이션의 무대는 한국이고 소재는 한국의 '요괴'와 그 요괴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무당' 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내 흥미를 당겼던건 한국요괴와 무당에 대한 디자인이 고증을 상당히 잘해두었다는게 너무 좋았다. 나는 픽사에니메이션, 디즈니, 드림웍스 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이런류의 애니메이션의 가장큰 장점은 캐릭터의 표정이 정말 풍부하단거다. 표정이 풍부한 애니메이션을 나는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회사를 찾아보니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Sony Pictures Animation)' 이라는 회사였다. 미국회사고 내가 봤던 애니메이션으로는 '몬스터 호텔' 시리즈가 있었다. '몬스터 호텔'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봤고 애니메이션은 조금은 유치해도 상관없다는 주의라 '케이팝데몬헌터즈'라는 제목이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스토리와 한국에대한 고증이 상당히 잘되어있는거같아 한번 찾아보기로했다.
봤다.
다 보았다.
박수.
스토리는 크게 엇나감없이 예상되는 스토리다. 하지만 그걸 풀어나가고 보여주는 영상미가 정말 재미있고 표정역시 풍부하고 색감이 너무 좋아 보는내도록 지루함은 없었다. 그리고 한국인 입장에서 익숙한 풍경과 음식 을 보는것 역시 재미있었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 디즈니나 픽사 드림웍스에서 아시아권 문화를 보여줄때 중국과 일본에대한것은 고증이 잘되어나오지만 한국은 대체적으로 잘 안나온다. 나온다해도 이상하게 중국이나 일본이 섞인느낌으로 나온적이 많다. 물론 인지도 자체가 일본이나 중국에게 밀리기에 뭐 그러려니 하지만 살짝 섭섭하긴했다.
하지만 소니픽쳐스에서 만든 케데헌은 회사만 미국일뿐 한국계애니메이터들이 대거참여해서 만들었고 한국특유의 그림풍과 디자인을 너무 잘뽑아주어서 눈이 즐거웠다.
특히 극중 '호랑이' 라고 '진우'라는 캐릭터가 데리고다니는 애완동물? 이 있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 너무 마음에 든다. 덕분에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의 전통호랑이 키링이 역주행하여 품절사태에 이르게되었다고한다. 그리고 무당과 요괴디자인역시 한국요괴느낌이 물씬나게 디자인을해주어 눈이 행복했다.
아무래도 무당을 다루다보니 자연스럽게 춤과 노래가 같이 따라갔고 노래의 주제를 K팝으로 한것같았다.
그래서 극중에 많은 노래가 나오는데 이 노래가 또 굉장히 괜찮았다. 만약 노래가 별로였다면 이렇게 까지 흥행에 성공하진않았을 거라본다. 하지만 노래가 좋았다. 한번도 들은적없는 나도 '골든'이라는 노래를 처음 듣고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고 결국 애니메이션까지 찾아보게 했으니 말이다.
단점이있다면 한국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게 단점이다.
제작사는 소니픽쳐스고 배포는 넷플릭스.
하긴..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이런애니메이션은 절. 대. 나오지않았으리라본다. 애니메이션에대한 인식도 안좋고 투자도 안됬을것이고 투자가되었다한들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를위해 입김이들어가서 제대로된 작품이 만들어 지기도 전에 미완성된 작품이 튀어 나왔겠지.
씁쓸하다. 한국에서 만들지않았기때문에 이런 좋은애니메이션이 나올수있었다는것이...
어쨌든 !!
자녀들과함께 보면 정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건 확실하다. 물론 혼자봐도 솔직히 보는 재미가 있어서 나는 재미있게보았다.눈이 정말 즐거운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
가벼운 킬링 타임용으로 좋은 애니메이션임은 확실하니 한번 보는걸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