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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

그냥 시, 혼자 쓰는 6.82

by 해진 Haezin Nov 01. 2024

첫 몇

글자는

외로운 시간


언제나


옅게 들려

오는

음악 소리에


기울여

듣다보니


생각나버린


쓰다만

글자마저

덮어버리고


그만

이제는


낯설지만

다시

들어가보려


첫 몇 글자

외롭고

쓸쓸한


그러나 새로운


그래서

덮어버린

버려버린

찢어버린


아프지만

공백도


그만의


그것이 있었겠으므로


외로운

글자를 두고

남는건


빈칸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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