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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 혼자 쓰는 6.82
첫 몇
글자는
외로운 시간
언제나
옅게 들려
오는
음악 소리에
귀
기울여
듣다보니
생각나버린
쓰다만
글자마저
덮어버리고
그만
이제는
낯설지만
다시
들어가보려
첫 몇 글자
외롭고
쓸쓸한
그러나 새로운
그래서
덮어버린
버려버린
찢어버린
아프지만
공백도
그만의
그것이 있었겠으므로
외로운
글자를 두고
남는건
빈칸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