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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걸즈 Oct 17. 2024

예? 잘못 들었습니다?

군대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과거에는 군대 용어는 그 집단에서만 사용했기 때문에 용어를 잘 알기도 어려웠고, 단어를 안다고 해서 정확한 뜻을 알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검색엔진, 매체 등 뿐만 아니라 곰신을 지내게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군대 생활, 용어 등 다양한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생겼다. 보다 쉽게 용어들을 알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 군대 생활을 하면서 자주 듣고, 기억에 남았던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몇 개의 단어로 군대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다 해소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은 해소되었으면 한다.

첫째, ‘자대’란 파견이나 지원을 나온 부대나 병력이 본래 소속되어 있는 부대 또는 훈련소에서 신병 교육 훈련을 마친 병사가 근무할 부대 또는 근무하는 부대를 뜻한다. 

Ex) 두 달 간의 파견 근무를 마치고 오늘 자대로 복귀했다.


둘째, ‘마편’이라는 단어이다. 마음의 편지 줄임말로 병영 부조리를 막기 위해 대한민국 국군에서 하는 제도로, 병으로 하여금 비밀 편지로 지휘관에게 부조리나 어려움을 신고할 수 있다.


셋째, ‘오대기’란 5분 이내 빨리 출동할 수 있는 출동 인원을 말한다.


넷째, ‘더블백’은 훈련소 시절 자신의 물품을 넣어 자대로 이동하는 가방을 말한다.


다섯째는 ‘연등’이라는 단어이다. 취침점호 이후 허가 하에 행하는 기타 활동을 말한다. 특히 주말에 “오늘 연등 시간은 12시까지다.”라고 하면 점호 이후 TV 시청, 개인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보통은 10시에 취침을 한다.


여섯 번째로 ‘일과’라는 단어다. 일일 과업의 준말이며, 아침 식사 이후부터 저녁 식사 이전까지 자신의 보직에 따라 맡은 임무를 말한다. 뒤에 나올 근무라는 단어와 혼동된다. ‘일과를 마치다. 일과를 끝내다.’처럼 마치다 라는 동사와 주로 쓰인다.


일곱 번째로 ‘근무’는 흔히 당직근무, 경계근무를 말한다. 그 외에도 일과 중에 작업을 하거나 불침번을 서는 것도 해당한다.


여덟 번째로 ‘불침번’이란 취침 시간에 중대별로 인원파악, 상황대처, 외부인 출입감시 등을 목적으로 서는 경계근무의 일종이다. 당직과 별개로 일정 시간대별로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선다. 


아홉째로 ‘거수자’는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통신보안’이라는 단어이다. 군대에서 전화 받을 때 하는 말로 군대의 보안사항을 지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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