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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Apr 15. 2018

이상형 찾기

따뜻한 남자를 찾습니다


너무 열심히, 경쟁하며 치열하게 사는 것 말고, 삶의 여유를 알고, 길거리 떡볶이나 지나가는 어린아이의 미소와 같은 사소함에도 행복을 발견하는 남자.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직업이나 눈에 보이는 업적이 아닌, 매일매일 어떠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말하는 남자.


그래서 지금 죽어도 억울하지 않은 남자.





있으면 있는 로, 없으면 없는 로. 그렇게 늘 감사할 줄 아는 남자.



'너만 볼게, 너만 사랑해'라는 말 같이 그럴듯한 거짓으로 날 흔드는 남자보다, 조금은 어설퍼도 '이따가 연락할게'라는 말을 꼬박 지키는 남자.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거나 해결책을 던져주기보다, 먼저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한 남자.


당장의 진심을 약속처럼 함부로 시도 때도 없이 뱉는 남자보다, 전심이 될 때까지 꼭 참아왔다가... 어느 순간, 터지듯 불현듯 말해주는 남자.

경비 아저씨와 인사하고, 청소하는 아주머니 손을 보고도 존경할 줄 아는 겸손한 남자.


그렇게 성격이나 능력이 아닌,

'인격'을 갖춘 남자.











사람은 부족하다고 느껴야 조심하며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으며, 그렇게 같이 성장해가는 것이 옳다고 믿는데,


사실 이제껏 내가 만났던 거의 모든 남자는, '나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함정이다.



당장 마음을 사기 위해 이런저런 달콤한 말로 달려드는 남자. 이젠 정말이지 신물이 난다.







각자의 인생을 나누고, 마음을 나눌 수 있을 만큼의 성숙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날이 갈수록 힘이 든다.



그게 그렇게나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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