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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뚜렷한 사람이 되고자

좋아하는 것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by 김다영 Mar 29. 2025



안녕하세요. 오늘도

시들지 않는 꽃집 ‘알스트로담’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나는 이런 취향을 가진 사람이야 “라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나요?






나만의 감성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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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글 이미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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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는 것은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는 것


빠더너스 유튜브를 자주 봐요. 그중에서도 ‘오당기(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라는 콘텐츠를 가장 좋아해요. 처음에는 잔잔한 음향과 목소리,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시각적 효과 때문이었어요.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 덕분에 자기 전이나 작업할 때 틀어놓기 딱 좋더라고요. 어느새 계속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문상훈’이라는 사람 자체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신기하게도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즉 취향이 정말 또렷한 사람이더라고요. 그 점이 저에게는 너무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그 매력은 어느샌가 부러움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그 감정은 저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죠.


누군가 나와 대화를 나눌 때, 나는 취향이 뚜렷한 사람일까? 나만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사람일까? 그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말이죠.


이 질문들을 던지다 보니, 새삼 놀라게 됐어요. 저는 제가 취향이 정말 뚜렷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설명해보려 하니 생각만큼 명확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수집해 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오늘의 이야기를 쓰다 보니 떠오른 꽃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 꽃을 여러분께 소개해보려 해요.








행복레시피

Happy Recipe


Acrylic on paperpanel, 45.5x37.9, 2022Acrylic on paperpanel, 45.5x37.9, 2022


‘행복레시피’는 말 그대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들을 가득 담은 레시피예요. 내가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순간들을 많이 알고 있다면, 더 자주 내 손으로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어요.


색이 풍성한 이유도 행복을 이루는 요소들이 참 다양하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 작품이 여러분만의 ‘행복레시피 책’처럼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마음을 캔버스 위에 글씨로, 꾹 눌러 담듯 표현해 봤어요.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했다


버스 맨 앞자리버스 맨 앞자리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가장 편한 자세로 기대어 노래를 크게 틀고 몰입하다 보면 피로가 조금씩 누그러지는 걸 느껴요. 신기하게도 몸은 정말 피곤하지만,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브런치 글도 이 자리에서 많이 쓰였고, 다양한 콘텐츠 아이디어도 여기서 시작됐죠. 그렇게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나면, 에너지를 가득 충전한 채 집 앞 정류장에 내리게 돼요.


햇빛이 드리우는 카페 창가자리햇빛이 드리우는 카페 창가자리


집 앞에 정말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이곳은 공간의 크기부터 카페 사장님의 분위기, 커피의 맛과 디저트의 종류까지 모든 게 제 취향을 하나도 벗어나지 않아요. 게다가 바로 “집 앞”이라니! 프리랜서로서 이곳에서 많은 도전을 했고(지금도) 그만큼 실패도 많이 했어요.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해 준 저만의 위로의 공간이기도 해요.


(이 공간의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다뤄야겠어요!)


그 위로 중 하나는 카페의 창가 자리에 앉아 책을 읽을 때 순간적으로 쓰윽 드리우는 한 줄기 햇빛이에요. 마치 잔디밭에 앉아 책을 읽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따스한 온기가 저를 감싸 안는 그 순간은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동시에 큰 위로를 받아요.


일상 속 보이는 무지개일상 속 보이는 무지개


무지개를 보면 아직도 5살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요. 무지개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어요. 그저 ‘무지개 자체’만으로도 동심으로 데려다주죠. 그래서인지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꺼내게 되고, 그렇게 찍힌 사진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요. 저만의 추억 치트키랄까요.






수집하는 과정에서

깨달았다..!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수집하고, 그 순간들을 글로 풀어내다 보니 ‘아, 나는 이런 순간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알게 돼요. 그러면서 나를 챙기는 방법도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아요.


내 취향을 탐색하는 일은 결국 나를 챙기는 또 다른 방식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순간들을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해 볼게요.






오늘의 꽃은 마음에 드셨나요?


오늘의 꽃, 마음에 드셨나요? 좋아하는 순간들을 어떻게 하면 습관처럼 기록할 수 있을지 더 고민해 보며 여러분과 함께 나눌게요.


여러분의 좋아하는 순간들도 댓글로 함께 공유해 주시면 저에게도 큰 영감이 될 것 같아요.


오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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