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기적인 인간입니다.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
책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상상을 한번 해봅시다.
아무것도 없는 넓은 방에 "인간" 두 명을 넣어봅시다.
우리 모두와 같은 '인간'말입니다.
그다음에 굶깁니다 아주 오랫동안.
그 결과 두 인간 모두 죽지는 않았고 배는 무척이나 고픕니다. 거의 굶어 죽을 정도입니다.
이때 한 인간에게 빵을 하나 줘봅시다.
큰 빵은 아니고 적당히 손바닥만 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크기의 빵입니다.
이때 인간은 빵을 나눌까요?
과연 나눌까요?
그니까 인간의 이성과 후천적 교육을 완전히 제거하면
인간의 본능엔 이타심이 과연 있을까요?
제 생각은 있을 것이다입니다.
하지만 다른 본능보다 매우 작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문유석 판사님의 책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고 느낀 점은 이기주의자 선언이라고 제목을 바꿀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을 보고 인간이 싫어진 인간이 있다면 둘 다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사람이 아닐까요. 하지만 둘 다 지극히 인간적입니다.
인간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이기적인 사람이 늘 수록 사람이 싫어진 사람이 늘고
그런 사람이 늘 수록 사회는 삭막해져 갑니다.
요즘 시대에는 유독 이기적인 사람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아니 이타적인 사람이 줄은 모습입니다.
안타까울 뿐이죠. 슬프게도 요즘 사회에 사람들이 적응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적인 호의는 잘 받지도 않고 베풀지도 않습니다.
모든 호의는 그마다의 목적이 따라붙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사회입니까.
다들 조금씩만 친절을 베풀어봐요.
자주 말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조금이라도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해 봐요. 부탁입니다.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짧게 끄적거려 봅니다.
문유석 판사님 글 되게 잘 쓰십니다.
언젠가 한 번쯤 이기적인 인간이 궁금하면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