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음성찰 책 추천 <고요의 힘>_틱낫한 저

by Wealthy 웰씨킴

인간에게는 인지 능력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지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인지능력을 자신이 아닌 타인을 보고 판단하는 것에 사용한다. 나를 성찰하는 대신 타인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삶의 추가 내부가 아닌 외부로 기울어지게 된다.

내가 없는 내 삶을 살게 된다는 말이다.


나를 위한 삶, 나를 위한 알아차림이 필요한 시간 내면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오늘의 1독 <고요의 힘>와 함께한다.


고요의 힘_틱낫한 저.jpg

저자 - 틱낫한 (Thich Nhat Hanh)

1926년 베트남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인 1942년 베트남 후에(Hue)에서 조금 떨어진 뚜 히에우(Từ Hiếu) 사원으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했다. 이후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전 세계를 돌며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 정부에 귀국 금지 조치를 당했지만, 1967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1982년 프랑스 서남쪽에 있는 보르도 근처에 플럼 빌리지(Plum Village)라는 작은 명상 공동체를 세웠다. 이후 파리 근교와 독일, 미국, 홍콩, 태국, 오스트레일리아, 베트남 등에도 플럼 빌리지가 세워지는 등 세계적 명상 공동체가 되었다. 2018년 치료를 위해 태국을 방문한 후 고향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하지만 스님은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022년 1월 21일(베트남 시각 기준) 세납 96세로 입적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이 삶을 충만하게 누리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욕망을 알아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의식을 하든 그렇지 않든

마음속 한가지 또는 다양한 씨앗들에게

끊임없이 물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당신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들을

마음속에서 계속 만들어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독미나리와 독초같은 식물들은

당신을 병들게 합니다.

만일 이것들을 먹는다면 병이 나고 고통스럽겠죠.

<고요의 힘> 중에서


<인사이트>

내면이 병드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사람.

도움이 되지 않는 근심 걱정을 끌어안고

갖가지 이유를 대며 놓아주지 않는 사람.

유독 밤만 되면 걱정의 사슬이 더 견고해져서

새벽녘이 되도록 잠에 들지 못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고민하며 보낸다.


내가 놓아주지 않으면

그 누구도 풀어줄 수 없는 마법의 사슬.

바로 머릿속에서 시작되는 근심과 걱정의 사슬이다.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으며

건강하기를 바라지 말고,

정신에 해로운 것을 보고 들으며

정신이 건강하기를 바라 말자.

마음속에 독초를 심고 있다면

이제라도 하나씩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새롭게 심고 싶은 씨앗들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것들이기를 바라며.






우리의 머릿속에는 라디오 하나가 켜져 있습니다.

NSTNon-Stop Thinking라는

라디오 방송국이 늘 방송을 하고 있죠.

<고요의 힘> 중에서


<인사이트>

하루 24시간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걱정과 근심으로 보내고 있는가?

혹은 불필요한 생각으로 보내고 있는가?

그 시간을 마음의 고요함으로 보낸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끊임없는 잡음을 들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내 안에서 들리는 잡음이다.

듣기 싫은 소리를 잠재울 수 있는 능력은

오로지 나의 선택에 따른다.

자동으로 잡히는 잡음 주파수에서 벗어날 것인지

저항 없이 가만히 듣고 있을 것인지

우리는 매일 선택의 연속에 있다.

빼곡히 들어선 지하철 칸 안에서

서로 밀치고 밀리며 노려보는 시선에서

불쾌함이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갈 때

머릿속에서는 아주 시끄러운 잡음이 뒤섞인다.

그때 부정적 주파수에 맞춘 잡음 대신

"다들 열심히 살고 있구나."

"아침 출근길에 다들 고생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전환한다면 나의 불편함에 대한

시선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사람들을 연민하게 된다.

의도적으로 밀치고 괴롭히는 사람들보다

그들 역시 떠밀려 의도치 않게 밀치고 피해를 입는

사람이라 생각해 본다면

이내 마음에 평온이 깃들 것이다.





고요의 힘_틱낫한 저 9.png


종종 다툼이 일어나는 자리에서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은 잘 못 보지만,

타인의 일이라서 자신의 일보다 더 객관적으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기도 한다.

옛말에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는 것이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스님들은 스스로 잘 정리한다.

그 어려운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은

부단히 노력하고 반복했기 때문이다.

새로 나는 머리카락을 보며 마음에서 돋아나는

욕심과 허상들을 알아차리고

머리카락을 깎으며 비워내고 정리하는 마음이

바로 수행의 일부이기에

자신의 일도 잘 해낼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한 것이라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스스로 머리카락을 깎을 일은 없지만,

마음의 걱정들은 깎아내고 비워낼 수 있을 것이다.

모난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듬어 가는 시간,

오늘의 1일 1독 베트남의 대표 승려 틱낫한의

<고요의 힘>과 함께다.



#고요의힘 #틱낫한 #명상책 #마음다스리기

#웰씨킴독서인사이트 #웰씨킴 #풍요로운삶의시작

#1일1독 #매일독서하는습관 #독서로성장하기

keyword
이전 07화<양심>_최재천, 팀최마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