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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_이세돌

by Wealthy 웰씨킴

바둑을 인생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바둑의 수 읽기와 형세 판단, 승부수 등 전술이 인생의 이치와 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바둑이나 게임들을 볼 때면 그 기저에는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지만, '정신력'이 8할이라는 생각을 한다.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고 흐름을 놓쳐버리면 잘하던 사람도 순간 방심하면 실수를 하고, 부진하던 사람도 순간 집중하면 승리할 수 있다. 자신의 상황과 흐름을 읽는 눈과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오늘의 1독 바둑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시간,

<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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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세돌

전직 프로 바둑 기사.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태어나 12세에 프로 기사로 입단했고, 은퇴할 때까지 세계 대회 18회를 포함해 통산 50회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에는 3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으로 불렸고, 이후 당대 최강자였던 이창호 9단을 꺾으며 바둑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통산 전적은 1904전 1324승 3무 576패다. 그리고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그의 커리어는 절정을 맞았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에서 AI 알파고와 대결했다. 결과는 1승 4패였으나 ‘인류 최초의 1승’을 거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3연패 이후 맞이한 4국에서 승리를 이끈 78수는 0.007%의 확률을 뚫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이 대국을 계기로 그는 “내가 알던 예술로서의 바둑은 끝났다”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나는 바둑을 예술로 배웠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선의 수’를 두는 것이 중요했다.

(··· ···)

정해진 답은 없고, 누구도 대신 둘 수 없다.

돌고 돌아도 가장 나다운 수를 찾아가는 것


냉정한 승부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나만의 세계가 있었고

한 판의 대국 결과보다 장기적으로

내 세계가 발전하길 기대했다.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중에서


<인사이트>

바둑을 예술처럼 두는 것,

인생을 예술처럼 사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마다 자기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진짜 자기 의지대로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나의 10대, 20대는 부모님의 영향보다

스스로 찾아서 나아가는 삶을 살았다면,

30대, 40대는 환경과 절충하며 살아가는 느낌이다.

나만의 세계가 있었지만,

그 세계의 그림이 옅어진 기분.

아마도 내가 두려던 최선의 수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예전과 똑같다고 할 수 없지만,

요즘은 다시 내가 그린 인생을 리터치하며

바로 잡아보려는 중이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종종 ‘틀린 수’ 두는 걸 두려워하지만

더 두려운 것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승부수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힘이다.

때로는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새 길을 열어야만 할 때가 있다.

중요한 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얻고자 하는 게 있으면

잃을 각오로 뛰어들어야 한다.


<인사이트>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머릿속으로 수 없이 많은 강의 내용이 떠오르고,

수시로 메모를 해놓고 있지만,

그중에서 현실에서 적용한 것은 드물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의 강의를 하는 것을 볼 때면

"아, 내가 먼저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

인간이기에 누구나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과

그 시기를 놓치는 사람의 차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원인을 항상 외부에서 찾는 사람은

평생 같은 문제를 반복한다”라는 말이 있다.

바둑판 위 한 수처럼,

삶에서도 진짜 중요한 수는

스스로 읽어내야 한다.


복기는 단순히 수순을 되짚는 일이 아니다.

상대의 착점에 담긴 뜻을 짚고,

내 판단의 흐름을 돌아보며,

당시의 감정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실수까지

다시 꺼내 살펴봄으로써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도와준다.


자책이 많을수록 합리적 사고와 멀어지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다.


실수는 그저 실수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 정체되지 않고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중에서


<인사이트>

복기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를

저자는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강의나 평가위원 일을 마치고 나면,

그날의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 복기를 해 본다.

처음에는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이 떠오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본다.

그리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간략하게 시뮬레이션을 그려보고 정리해 둔다.

자책이 많은 스타일이지만, 복기 과정을 통해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과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의 인생 바둑은 한 번 두면

되돌리기는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다음 수만큼은 조금 덜 실수하고,

조금 덜 후회하기 위해서라도

복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바둑에서 상대의 시간은 곧 나의 시간이고

나의 시간은 곧 상대의 시간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를 향한

인생의 시간 공격은 계속된다.


결국 혼자만의 시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답을 찾는 능력이다.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중에서


<인사이트>

생을 다 하는 날이 언제인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주어진 삶의 시간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말이 다가오는 즈음, 한 해를 돌아보며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던 몇 년 간을 지나

재도약 기를 맞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잃어버린 3년'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지금 와서 보니 내 생에 가장 의미 있었던 시간,

'나를 성찰하는 시간'을 준 기회였음을 알아차린다.

너무 힘들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내려놓고, 비워 내고, 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 역시 '타이밍'을 놓치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물리적 시간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시간을 초월하여

진짜 자신의 삶을 찾아갈 수 있음을

경험해 보기를 바라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정신을 집중하며 읽을 수 있는 바둑 인생이야기,

<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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