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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자작시 #1. 나의 지구 여행
by
Wealthy 웰씨킴
Oct 18. 2024
매일 독서를 하며 시집을 읽는 날도 늘어났다. 시의 형식과 시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으나 마음의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아웃이 책으로 조금씩 희석되고 생각이 밝아지려던 무렵, 처음으로 자작시를 쓰게 되었다. 무형식의 마음 시.
쓰고 보니 더 잘 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시에 빠지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번아웃 경험담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면 나의 마음도 꾹꾹 눌러 담은 자작시 몇 편도 함께 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 첫 번째 시를 올려본다.
#1. 나의 지구 여행
나의 지구여행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시작도 기억에는 없으니
끝도 내가
알지 못하는 어느 순간이리라.
인생을 무겁게만 생각하며 살아온 세월,
그 무게가 온몸으로 전해질 때
풀썩 주저앉게 되는 날이
온다.
그
럴땐 다른 생각 말고
등에 얹힌 삶의 무게
몇 가지만 내려놓자.
여러 목표들 중 한 가지,
소유욕 중 한 가지,
잘 보이려는 겉치레 하나..
그리곤 다시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 보자.
짊어질만하면 지고 가고,
그래도
무거우면 삶에 대한 의지 하나만
안고
가자.
오늘 해야 할 한 가지.
오늘 원하는 한 가지.
하나씩 짊어지면서 다시 가보기로 하자.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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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썹 번아웃!(What's up Burnout!)> 출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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