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스케치 - 삶을 다시 그려 본다
삶을 다시 그려 본다
화가 윌리엄 베크만은 말한다.
“만일 내가 당신을 그린다고 해봅시다.
아마 세 번째나 네 번째 그림이
첫 번째 그림보다 나을 겁니다.
왜냐고요?
그릴 때마다 당신의 얼굴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테니까요.”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 중에서
어떤 삶을 그리고 싶은가?
살면서 한 번이라도 자신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적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그림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 번도 자신의 삶을 그려보지 않았다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상 스케치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언제든 상상할 마음만 있다면 가능하다. 처음은 어색하고 서툴 수 있다. 한 번 두 번 경험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가며, 원하는 삶에 가깝게 그려갈 갈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행복'에 집중하고, 성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성공'에 집중해야 한다.
반대의 상황인 불행과 실패에 집중하는 것은 목표에 대한 정신을 분산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삶을 창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전의 나를 돌아보면 항상 성공에 대해 갈구하면서도 막상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다음 일에 대해 불안해하고 긴장했다. 그리고 성공에는 대가가 있으며, 내가 얻는 것에는 등가교환이 성립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반작용에 대해 걱정을 하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최선을 다해 목표 달성을 하며 살아왔지만, 현실은 내가 원하던 삶인 풍요로움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삶을 창조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지향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을 전환하고 다시 인생 스케치를 하고 있는 지금, 몇 년 전 흑백이 가득했던 스케치에서 색상이 다채로운 스케치로 업그레이드 됐다. 아니 완전히 반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내면을 깊이 성찰하며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알게 되었고, 항상 다음을 기약했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나가며 새로운 종이에 미래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삶을 창조해 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춰 자신의 성장 프로세스를 창조하는 유연한 사고와 태도이다. 정확한 목표만 있다면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은 달라질 수 있어도 끝내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자신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지 구분해야 한다.
"건강하게 살려면 좋은 음식, 영양제를 잘 챙겨 먹는 것보다 나쁜 음식, 몸에 해로운 일을 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JYP 박진영 프로듀서의 말처럼, 자기 영역에서 성취해 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치 있는 일과 가치 없는 일의 구분을 명확히 하면서, 가치 없는 일들을 배제하며 자신의 일과를 창조해 간다. 지금 자신에게 가치 없는 일이 있다면 그것부터 지워야 한다. 그리고 자주 과거로 가 있는 정신과 때때로 미래로 가 있는 정신을 붙들며 현재에 집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생각을 지키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운가? 그렇다면 자신의 인생 스케치에 색을 더 진하게 입히면 된다.
만약 삶이 지루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새로운 종이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면 된다. 처음에는 옅고 구체적이지 않은 인생 그림들이 시간과 노력과 경험이 덧대어지면서 더 명확해지고 진해질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경험하면서 삶에 대한 의지와 확신이 강해지고, 스스로 창조해 낸 삶에 만족하는 순간이 온다.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