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말 19화

뽀삐는 모든 일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되지 않음을 깨달았죠.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이번 주 내내 쏟아지는 졸음을 묵묵히 견뎌내며 은행 업무를 하던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2026년 01월 09일 금요일 날씨: 맑음 ☀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충분히 쉰 뒤, 펜을 들어 글을 쓰고 아버지의 차를 타고 은행으로 출근했다. 9시 정각에 문을 열고 고객을 맞이하며 평온한 오전 근무를 보냈다. 팀장님의 지시로 13시에 점심을 먹고 14시에 복귀한 오후 근무 역시 무탈하게 흘러갔다. 16시에 영업을 마감하고 대기하는 시간, 정말 '겁나게' 졸음이 쏟아졌다. 마침내 팀장님의 퇴근 지시가 떨어졌고, 필요한 용지 복사를 마친 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밥을 먹고 약을 챙겨 먹은 뒤, 글을 쓰고 일기장을 펼쳤다. 들어야 할 강의도 모두 마쳤고, 이제 명찰을 만드는 등 남은 소소한 일들을 얼른 마무리하고 깊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야 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 [석사강아지 뽀삐의 사유: 니체의 말을 빌려]


"두려움의 늪에서 나를 건져내는 것은 스스로의 의지와 내밀어 준 타인의 손길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의 4분의 3은 바로 '공포심'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 내면의 공포심은 이미 겪어내어 끝난 과거의 일들조차 여전히 고통스럽게 만들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지의 시간마저 지레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하지만 이 공포심의 진짜 정체는 외부의 거대한 무언가가 아니라, 현재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 공포는 내 마음이 만들어낸 그림자이기에, 나 자신의 힘과 의지로 얼마든지 그 형태를 변화시키고 거둬낼 수 있다. 그러나 삶을 살다 보면 나의 굳센 의지만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깊은 어둠의 순간들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에겐 반드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 역시 과거에 모든 일이 오직 나의 의지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뼈아픈 진실을 처절하게 겪고 느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고립을 고집하는 대신 주변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냈기에 지금 이렇게 다시 단단하게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던 강박을 내려놓고, 주변의 도움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던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19: 공포심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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