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윤석열은 애시당초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대한 인식이 달랐습니다.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오늘은 연휴의 마지막입니다.
아래의 사설을 요약하고 제 입장을 밝혀봅니다.
제기하는 문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야당 대표들과의 오찬이다. 당선 전에 행사를 잡았을 리는 없으니 꽤 기민하게 움직인 셈이다. 이는 윤석열이 제1야당 대표 이재명을 만나는데 2년이 걸린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주장하는 내용
1. 윤석열 정부에선 정치 대신 한덕수의 버럭총리, 윤석열의 심기경호에만 몰두하는 용산비서실장들만 있었다. 윤석열이나 부하들이나 국정을 챙기기는커녕 야당을 어떻게 혼내줄지 골몰하는 모습만 보이니 나라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2. 이에 비해 국민주권정부의 이재명 대통령은 다선 국회의원을 총리 또는 비서설장에 인선함으로써 무너진 정치를 복원하려 하였다.
3. 윤석열 정부의 지난 3년은 정치뿐만이 아니라 경제, 민생까지 다 무너지고 말았다. 윤석열은 경제에 대해 너무 무지하였고, 심지어 알려고도 노력하지 않았다. 그는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이유로 수십 차례 '민생토론회'를 개최했지만, 그저 흉내만 내었다. 관권선거 시비만 일었을 뿐 실제 달라진 건 없었다.
4.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약속한 대로 '비상경제 점검 TF'를 취임 1호 행정명령으로 발동해 심야 회의까지 열었다. 이튿날인 5일 열린 첫 국무회의에선 점심을 김밥 한 줄로 때우며 경제 관련 회의를 이어갔다. 민생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파악한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국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또한 윤석열이 취임 첫날 호텔에서 축하 만찬을 가졌을 때 국민들이 느꼈던 위화감과는 그 격이 다르다.
5. 윤석열은 출범 때부터 어떤 정부와 나라를 만들어 국민 삶을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상을 내놓지 않았다. 취임사에선 '자유민주주의' '반지성주의' 같은 철 지난 이념과 공허한 구호만 메아리쳤다. 그러다가 극단적 자유방임주의에 경도된 사회경제 정책과 가치외교를 통해 나라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었을 뿐이다.
“지난 3년간 퇴행한 민주주의와 민생을 돌려놔야 할 중차대한 과제를 안은 이 대통령의 어깨는 무겁다. 이를 완수하려면 무엇보다 윤석열의 잘못을 낱낱이 따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윤석열을 경험한 국민들은 그의 오만과 불통, 무책임한 리더십에 질려있다. 이 대통령이 무엇보다 윤석열과 달라야 할 것은 리더십이다. 윤석열과 반대되는 리더십만 발휘해도 못했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다.”
제 나름대로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사설은 이러한 명제를 깔고 있다고 봅니다.
p1: 이재명 대통령은 무너진 민생회복이 최우선임을 인지하고 취임하자마자 회의를 주최하면서 김밥 한 줄로 때워가며 국무회의를 이어가고, 심지어 심야까지 회의를 이어갔다. 이는 취임 첫날부터 호텔에서 만찬을 즐기고, 눈에 보이는 형식적인 도어스테핑(그조차도 얼마가지 못했다.)을 했던 윤석열의 행보와는 그 차이가 극명했다
p2: 윤석열의 자유민주주의, 반지성주의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모르고, 심지어 어떤 나라와 정부를 만들어가는지 그 구상조차 국민들은 알지 못했다. 그의 정부는 오로지 자신만의 자유, 기득권층만의 자유를 목표로 했을 것이다. 반지성주의는 기득권 층 이외 시민들(서민들)의 비판을 막기 위한 것이다.
p3: 윤석열 정부에서는 불통, 버럭총리, 심기경호, 입틀막도 모자라 비상계엄으로 자폭한 것에 비하여 이재명 정부(국민주권정부)는 야당대표와 식사를 함께 함으로 야당과도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3가지의 명제를 살펴보면서 들은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p1: 이재명 대통령은 시장시절부터 도지사시절까지 다양한 행정가로서 경력을 쌓으며 온갖 행정문제들을 해결해 온 유능한 행정가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바로 인식함으로써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빠르게 일을 처리하려니 김밥 한 줄로 때워가며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죠. 오죽하면 참모들조차도 밤늦게 퇴근한다는 말이 나도는지 모릅니다. 부디 건강을 잘 챙기시길 기도합니다.
p2: 윤석열의 자유주의는 그야말로 자신과 기득권층의 자유일 뿐입니다. 그 외 서민층은 아예 안중에도 없었던 것입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서민층에게는 반지성주의라는 딱지를 붙이면 그만입니다. 그야말로 독재의 전형입니다. 이는 루마니아의 니콜라이예 차우셰스쿠와도 비슷한 행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유시민 작가님이 하신 말씀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윤석열은 검사가 되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했다.’ 유시민의 말을 어렴풋이 떠올려보니 윤석열은 그저 자기가 그 자리에 오르면 그것이 끝인 겁니다. 그 자리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알지 못한 것이죠. 윤석열의 성향은 사람에게, 조직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충성받고 대접받기를 원한 것이죠. 그러한 그의 성향에 맞는 자리는 검사(검찰)였고, 대통령(그에게 있어서)인 것입니다. 그에 비해 이재명은 자신이 어떤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지 그림을 그렸고, 그에 앞서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자신에게 주어진 곳에 사는 서민들을 잘 살게 하는 정책을 많이 펴왔습니다. 그러다 그는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들이 다 같이 잘 사는 ‘대동세상’을 위하여 대통령의 자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재명은 자신이 실현하려고 하는 비전을 위해 대통령의 자리가 절실히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첫 번째 시도는 윤석열과 언론, 기득권층의 강력한 사보타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고, 심지어 그의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당시 대표)은 굴하지 않고 시민들만 믿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는 어디서나 시민들과 하나가 된 정치적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경청을 함으로써 다양성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이재명은 공화국 시민에게 충성하며 시민들이 잘 사는 대동세상을 구상하는 것이죠.
p3: 윤석열은 버럭총리, 심기경호, 입틀막, 불통으로 엄청난 구설수에 오른 것도 모자라 비판까지 받게 되었고, 2024년 총선 때 보수당의 참패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석열은 분노하여 취임 이후 1년 전부터 구상해 온 비상계엄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다 12월 3일에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린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었고, 그때부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입니다. 저는 그날 잠도 못 자고 공포와 분노가 뒤섞인 상태에서 이걸 실시간으로 봐야 했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윤석열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심지어 부정선거라는 궤변도 일삼았습니다. 결국 공화국시민 들과 사실상의 내전을 벌인 셈이죠. 이 내전은 6개월이나 계속되었고, (중간에 윤석열은 파면되었습니다.-25.04.04.) 조기 대선을 통해 이재명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재명은 소통을 통하여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내란청산도 할 것입니다.
이상 겨울방주입니다. 한 주 잘 보내십시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137648&SRS_CD=0000016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