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하면 멈춰야 하는데 멈출 생각이 없나 봅니다.
잠언 9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 ‘지혜’의 초청을 받고 이리로 오라!”
사실 지혜로운 이들의 초청을 구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초청하는 사람마다 자신의 논리를 자랑하거나 자신이 지혜로우니 자신을 따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옛날도 그렇지만, 지금은 더욱 심합니다. 왜냐고요? 정보통신매체의 발달로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버들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습니다.
네 본론은 여기서 시작입니다. 요즘 정치이야기로 많이 시끄럽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치유튜버들의 이야기는 엄청나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정치유튜버들 덕분에 전 정권의 잘못된 점을 빠르게 접하면서 정권에 반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소형유튜버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은 구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네. 비상계엄 이후 조기대선 때까지는 그랬죠.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소형유튜버들은 이미 자신의 몫을 다 한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주권정부가 하는 일을 가만히 지켜보거나 지지해 주면 됩니다. 물론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정 후보에 대한 편파적인 네거티브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소형유튜버들이 편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독자들도 맹목적인 추종을 합니다.
사실 이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더 넓히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겠지요. 그래서 그런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들의 행위로 인해 갈라치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내란세력은 남아있는데 청산하지도 못한 세력들이 남아있는데 여기서 갈라치기를 한다는 것은 좀 위험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그런 일입니다. 단일대오로 나가도 모자라는 판국에 말입니다. 이는 당원주권을 침해하는 결정이며, 더 나아가서 국민주권정부라는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도 우리의 집단지성으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 사람의 과거 발언이 여러분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 사람의 과거발언이 여러분의 삶에 한 터럭이라도 해가 된 적이 있었나요? 그 사람의 과거발언이 여러분의 재산권을 침해라도 했나요? 기본권을 침해했나요? 적어도 저는 그 사람의 과거 발언을 몰랐을뿐더러 알았다고 하더라도 제 기본권이나 생명권, 재산권을 침해당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무슨 해가 되었다고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을 그렇게 비난한단 말입니까?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비난하는 소형유튜버들을 따라갑니까? 이것이야말로 파시즘이 아닙니까?
딱 이런 구절들이 생각납니다.
저녁에 잠언 9장 이야기, 여기서 끝입니다.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