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5년 겨울방주의 생각-36(9.27 기후정의행진)

그 두 번째 이야기: 기후정의행진을 다녀와서

by 겨울방주

아래의 글은 2025년 10월 06일에 제 네이버블로그에 쓴 글을 이곳으로 옮긴 글입니다.


이번에는 윤문을 따로 거치지는 않았습니다. 후기형식이라요.


https://blog.naver.com/winterark/224033308270



이번에는 2025년 9월 27일에 있었던 일을 후기를 겸해 여기 남겨두겠습니다.





-기후정의행진 후기-





2025년 09월 27일 토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나서 씻었다. 그러고 나서 짐을 챙기고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갔다. 김포공항행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오늘은 기후정의 행진이 있는 날이다. 청년참여연대 캠페이너로서 참여하기로 했기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서울에 도착해서 바로 버스를 타고 참여연대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잠깐 캠페인을 위한 준비를 하고 나서 캠페이너 분들과 바로 서십자각에 있는 우리 부스(8번)에 갔다.






KakaoTalk_20251006_133321739_21.jpg?type=w773





이번에 했던 건 주거위기+기후위기를 담은 보드게임, '누가 좀 막아줘!' 게임에 대한 안내다. 기후위기 부스들을 돌아보니 우리처럼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가 있었다.






KakaoTalk_20251006_133321739_20.jpg?type=w773





청참부스 준비를 돕고 나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었다. 청참 깃발을 고정시키기 위해 동십자각에 있는 본부 부스에 가서 케이블 타이도 얻어왔지만, 이미 옆동네에서 케이블 타이를 지원받았다고 한다. 사람들을 모객을 해보기도 했다. 외국인 분들도 오셨고(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게임을 하시게 하기는 실패!) 다양한 사람들이 게임을 즐겼다. 중간에 목이 너무 말라 잠시 쉴 겸 물을 사서 마시고 부스에 복귀했다. 그리고 모객을 했다. 물론 나는 투표판만 들고 있었을 뿐이다.






KakaoTalk_20251006_133321739_17.jpg?type=w773








KakaoTalk_20251006_133321739_18.jpg?type=w773





이번 기후정의행진 행사는 축제다. 우리 민주주의는 축제를 하고 행진을 하면서, 정부에 목소리를 낸다. 이것이 다른 나라와의 차이점이다. 우리 민족은 전투민족이지만, 본래 폭력을 멀리하는 민족이다. 이러한 성향이 우리 민주주의에 잘 스며든 것이다. 그야말로 축제였다. 그러다가 부스 안에 들어가서 현수막에 쓰여 있는 글자 안에 글을 쓰시려는 분들을 위해 펜도 드리면서 안내도 했다. 그러다 잠시 쉬었다. 그리고 캠페이너끼리 게임도 해봤다. 첫 판은 2등, 두 번째 판은 1등을 했다.







KakaoTalk_20251006_133321739_15.jpg?type=w773




게임을 마치고 행진을 했다. 행진코스는 안국역-종각-시청-광화문-안국역이었다. 윤석열 탄핵 때도 그 비슷하게 코스를 잡았다. 행진을 하면서 그날의 추억이 다시 떠올랐다. 중간에 롯데백화점, 롯데투어호텔에서 다이앤 퍼포먼스를 했다. 사이렌이 울리면 누워서 가만히 있다가 비트에 맞춰서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면서 일어나는 것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침묵적 분노와 저항, 그리고 정부에 탄원이라고 할까... 6월에 했었던 퀴어행진은 승리의 행진이었다면, 9월은 탄원의 행진이라고 할 수 있다. 위임받은 국민주권을 제대로 행사해 달라는 탄원말이다.






SE-c66e6593-41c9-4199-b451-cecbf937a3d0.jpg?type=w773





이 행사에 정의당의 깃발이 많이 보였고 녹색당도 많이 보였다. 조국혁신당도 보였고... 하지만 민주당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점도 있다. 나 역시 민주당 당원이지만 이번만큼은 민주당에 조금 실망했다. 아무리 정부여당이 되었다고 하지만, 이번행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렇다면, 정부가 하는 정책, 특히 AI관련 정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나 기후위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깊이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AI주권을 위해 우리 고유의 AI를 발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기후위기 또한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다. 이들의 탄원을 듣는다면, 우리 주권을 위한 대한민국 고유의 AI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도 있다.






KakaoTalk_20251006_133321739_14.jpg?type=w773





행진을 마치고 뒤풀이 행사에 참여해서 실컷 대화를 나누고 화상회의에서만 보던 캠페이너들을 직접 만나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저는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참여연대, 청년참여연대 Forever!!






SE-014489b9-2828-474b-bbb5-cff6e2958a22.jpg?type=w773



뒤풀이 때 먹은 마파두부입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06화2025년 겨울방주의 생각-35(9.27 기후정의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