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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일기 34화

뽀삐가 가장 원하는 삶은 평범한 삶이에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추워지는 날씨, 평범함의 소중함, 뉴스와 논리, 영화와 촛불집회까지! 비록 분노와 고민, 생각이 많았지만, 그 속에서도 영화와 토론, 부드러운 일상을 통해 평온하게,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랑하고 따뜻하게 보낸 한 주였습니다!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맑음 ☀


아침 깨어나 밥을 후다닥 먹고, 싱그럽게 씻고, 약은 꼬옥 챙겨 먹기! 글을 쓰고 은행 출근, 오늘은 아버지께서 직접 태워주셨다. 날이 추워지니 마음은 오히려 더 잔잔~ 겨울이 좋아지는 이유! 여름엔 땀에 질질, 겨울은 옷도 멋지게 입을 수 있으니까. 09시 문 열자 긴팔 근무복에 꼬옥 둘러 입고 손님맞이! 점심 먹고 잠깐 쉬다, 복귀해 AI co-pilot에게 내 글 피드백받기! "뭐가 장점인지, 뭐가 부족한지 알려줘~" 하고 요청! 작품성 있는 일기 예시도 얻어보고, 적당히 참고해서 일기를 책으로 낼 꿈은 계속 쑥쑥! 중간에 순찰 돌면서 '평범한 삶이 진짜 좋은 삶'이라는 생각 뭉글뭉글~ 일 마치고 은행직원과 팀장님께서 주신 소포랑 우편물 전부 들고 우체국 슝! 퇴근 후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회의도 화상으로 척척 참석! 오랜만에 녹차 한 잔! 오늘은 이 울릉도 호박엿 같은 시국도 내 마음보다 더 달달했으면!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흐림 �


아침에 일어나 부드럽게 밥 먹고, 개운하게 씻고 약을 챙기고, 말씀 읽고 글 쓴 다음 출근! 오늘도 아버지께서 운전해 주셨다. 요즘엔 집 차가 배터리 방전되어 시동도 자주 걸어줘야 하니까. 근무 준비하고 9시 문 활짝! 쌀쌀해서 다들 따뜻하게 옷 껴입고 출근, 나도 복실복실 두꺼운 옷! 어느 손님은 엄청 오래 업무 봐서 줄이 꼬이고, 팀장님은 약속 손님 때문에 점심이 1시간 뒤로 미뤄지기도~ 13시 점심, 14시 복귀! 오늘은 좀 피곤했다. 어젠 글 쓰느라 늦게 잤으니! 곧 졸업, 시원 섭섭! 시민단체 회원과 정당 당원활동도 도전! 대학원도 꼭 합격하고 공부 더하고 싶은 꿈 꾸기! 오늘은 "고릴라 손님"이 땡깡 부리며 직원 피곤하게 해서 나도 살짝 피곤, "저런 적금 안 들어주고 싶다"는 동료 말에 공감… 16시 문 닫고, 팀장님 지시로 퇴근, 저녁엔 편안하게 동영상+일기! 오늘은 많이 움직여서 살짝 지침~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맑음 ☀


아침에 샤샤삭 밥 먹고, 씻고 약 먹기, 말씀 읽고 글 쓴 뒤 은행 도착! 오늘은 혼자 출근, 아버지께선 교회 강의! 열심히 근무 준비, 9시 문 활짝! 10시엔 파견회사 팀장님께 연차계획 알리고 휴가계획서 작성! ‘멧돼지 영감님’이 와서 IRP, ISA 등등으로 계속 은행직원 말 못 믿겠다며 투덜투덜…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 "혹시 이상하게 행동하면 바로 제압해야지..." 하고 긴장했지만, 결국 2시간 만에 종료! 점심은 임원 방문으로 수신계 팀장님 지시에 맞춰 13시! 학생회장 선거 관련 일도 척척 진행! 오후 복귀, 16시 문 닫고, 항공카드 신청까지! 16시 50분 퇴근, 집에서 밥 먹고 약 먹고 동영상 보는 평범한 저녁, 오늘은 책 읽고 글쓰기로 하루 마무리~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맑음 ☀


아침 깨끗이 밥 먹고 씻으며, 약 꼭꼭 챙기고, 말씀 읽고 글 써서 오롯이 출근! 아버지께서 오늘도 태워주셨다! 은행에 도착해 바로 근무 준비, 9시 문 열고 손님맞이~ 오늘은 조금 한가해서 순찰 돌며 진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관찰!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행복!"이라는 생각에 흐뭇~ 점심 먹고, 오후 피곤해서 폰 구경하다가 손님맞이+어슬렁 순찰! 16시 문 닫고 16시 50분 퇴근, 우편물 부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쉬며 일기~ 오늘은 이모가 식품 보내주신다는 기쁜 소식도! 감사한 마음 가득! 몸은 좀 피곤해서 과제물도 미뤄두고, 살살 쉬면서 하루 마무리~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맑음 ☀


아침에 든든하게 밥 먹고 씻고 약 까먹지 않고 먹은 뒤 말씀 읽고 글을 쓰고 은행 출근! 오늘도 아버지의 따뜻한 드라이브~ 은행에서 근무 준비, 9시 문 열고 손님맞이! 동림여대 사태 뉴스 보며 블로그 임시글로 생각도 정리! 오늘은 손님이 조금 들어오고, 점심 먹고 난 뒤 업무, 순찰까지 꼼꼼! 16시 은행 문 닫을 땐 손님도 거의 없었음! 뉴스를 접하고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NO!"라는 다짐. 민주사회에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목소리 내야 진짜라고 촛불문화제에도 참여! 집에 와서 블로그 글 포스팅, 일기까지! 오늘은 분노도 있었지만 촛불문화제로 기분이 환해졌다!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맑음 ☀


아침에 밥 먹고 씻은 뒤, 아버지와 영화 보러 고고! 오늘의 영화는 글래디에이터 2, 전편보다 흥미진진! 정치에 대해 생각도 많아지고, 우리나라 상황이 영화 속처럼 곪진 않았나 살짝 걱정도~ 집에 오는 길엔 주유소에서 세차! "세차만 하고 싶다"는 뽀삐 부탁에도 아주머니가 세차 팁까지 알려주며 특별 허락! 집에 와서 밥 먹고 3시간짜리 정신질환·고립은둔 화상 토론회 참석! 마치고 과제물 마무리, 일기 쓰며 오늘 정리!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맑음 ☀


아침에 느긋하게 밥 먹고 씻고, 잠시 쉬다가 교회 가서 예배! 점심 먹고, 부모님 귀가, 동영상 보며 편안하게 저녁은 떡만둣국! 맛있게 먹고 약 먹고, 동림여대 사태 관련 변호사와 페미니스트 간 유튜브 토론 시청! 논리 꼬이고, 순환논증, 피장파장... 듣다 머리가 지끈! 집단지성 부정적 사례가 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도… 좋은 집단지성은 민주적 지도부 선출처럼 사회에 도움이 되고, 나쁜 집단지성은 지금의 동림여대 사태처럼~ 오늘은 비판적 사고로 하루를 정리! 스트레스 풀 겸 게임할까 고민~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밝고 힘차게 달려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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