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꼭 만나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이 있다.
"그렇다면 운명의 상대는 어떻게 알아보나요?"
브리다가 물었다.
"실패와 실망과 좌절을 감수함으로써.
하지만 사랑을 찾는 걸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돼"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브리다- 중에서
인연을 만나면 어떤 감정일까?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느낌이 오는 것일까? 알 수 없는 감정이었다.
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직감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식사를 같이 하고 영화를 보고 카페를 다니며 커피를 마시고 여행을 다니며 같은 길을 찾아다녔다. 같이 운동을 하고 점점 그 사람을 알아가며 서로의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때로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다투고 나서도 왠지 그 사람의 뒷모습만 봐도 마음 아파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져 울컥하는 감정이 솟구칠 때 깨달았다.
"정말 인연을 만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