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일기 1.2.3.4.5.6일차

파리 에펠탑 + 그 건너편, 아프리카-아시아-오세아니아-남미 박물관 등

1. 2024년 4월 6일 토요일

Parc Sceaux 쏘 공원 12시- 14시 30분


이 공원에 오면 보통 벚꽃으로 유명한 쪽 직행인데, 아직 안 핀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점심 먹으려구요.


김밥이면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아침에 만든 샌드위치 도시락 까먹고 보드게임 좀 하고 그렇게 시간 보냈어요. 아이는 어디서 작대기를 하나 주워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네요. 맨발을 허락했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가 놀이터 가고 싶다고 해서 짐을 챙겨서 일어섰어요. 그런데 어떤 기모노 입은 여자분이 탐스러운 벚꽃 한 뭉텅이를 꺾어서 들고 저기에서 오네요.

아, 뭐지.. 제이가 아직 안 핀 것 같다고 해서 그쪽으로 안 간 건데.. 왠지 기모노 입은 사람들이 들어올 때 좀 보이더니.. 다음 기회에 가는 걸로.. 아이에게 이미 놀이터에 간다고 약속했으니 지켜야줘 그 약속.


쏘 공원을 나오기 전에 아이가 배를 타자고 하는 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회전목마 한 번 타자 합의했는데 에게, 3바퀴만 돌리고 끝나네요. 너무 황당합니다. 뭐 여하튼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 앞에 줄을 섭니다. 남자들은 줄이 없어서 바로바로 들어가네요. 여자 줄 한 열명 정도 기다리고 있네요. 내부도 생각보다 깨끗해서 기분 좋게 다음 공원으로 향합니다.



1. 2024년 4월 6일 토요일 15시- 17시

Le parc de la Roseraie 장미정원 공원


장미정원이 있는 공원 안에 있는 놀이터인데, 아이들이 놀고 있는 데 사진을 계속 찍기는 그래서 놀이터 입구 컷만 하나 남겼어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장미정원에 왔었는데, 아이는 아무래도 장미보다는 이 놀이터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미끄럼틀, 그물망(?), 성(?), 그네.. 모두 만 6-12세에 맞춰져 있어서 8세 딸아이의 만족도가 큰 것 같아요. 장미는 여름이 되어야 필 것 같네요. 벚꽃도 장미꽃도 오늘 외출에서는 못 봤지만, 아이가 이 놀이터에서 너무 잘 놀아서 꽤 성공적!

오늘 세번째 행선지인 장난감 도서관에서 게임 두 통 빌렸어요. 이곳을 알기 전에는 보드게임을 무조건 다 샀었는데, 아이들이 원래 그렇잖아요. 금방 싫증 나고 통은 쌓여만 가고 집에 자리는 없고... 그러던 중에 최근에 저곳을 알게 되어서 보드게임을 벌써 서너 개 빌려봤어요. 오늘도 가서 두어 개 빌리면 며칠은 몇 시간은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겠죠?


마지막 행선지, 슈퍼마켓을 가서 장 보고 집에 도착하니 19시네요. 조금 늦었어요.. 식사 준비할 시간이 좀 많이 부족했지만 빛의 속도로 온 정신을 집중해서 30분 만에 뚝딱 만들어 냈어요.


감자를 길게 자르고 물에 담가서 전분을 좀 빼고 여러번 헹군 뒤 탈탈 털어서 받쳐놓고 물기를 좀 더 빼요. 마른 헝겊으로 물을 흡수시킨 후 튀김기에 튀기고. 생선옷도 입혀서 튀기고. 피쉬 앤 췹스 완성.


아 따블르! 밥 먹자!



2. 4월 7일 일요일


자연으로의 외출이 없어서 제가 우중충한 심정을 이미 적어 올린 바 있습니다..



3. 4월 8일 월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이자벨과의 약속이 있었는데, 아이가 방학이라 데리고 갔습니다. 이면지 모아둔 파일과 4색 볼펜 하나를 준비해서 갔고, 아이가 다행히 혼자서 그림 그리면서 잘 놀았습니다.


집에 와서 돼지고기를 굽고 상추를 씻어서 밥과 함께 냅니다. 어제저녁에 남은 라자냐도 데워서 아이에게 줍니다. 아이가 쌈장 맛을 보더니 자기도 밥과 쌈장과 돼지고기구이를 먹겠답니다. 여하튼 쌈장 맛있는 건 기가 막히게 아네요. 그래서 반반씩 나눠먹었네요.


역시 쌈장에는 마늘이 반 이상 들어가야 맛이 제대로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파 흰 부분과 마늘의 양이 너무 많은 쌈장이 매울 수 있어서 한 일주일 숙성시켜 두는데 훨씬 맛이 약해지면서도 뭔가 깊은 맛은 살아있는 것 같아요.


파리 음식박람회 통역하고 마지막날 여기저기서 쌤플을 받았는데, 그 중에 참깨가 있었는데 이걸 갈아서 쌈장에 섞었는데 완전 고소하네요. 이제 한 두 숟가락 밖에 남지 않았네요.. 참기름도 다 먹었고 한국 식재료사러 또 파리를 나가야겠네요.. 저 참깨는 엑스포에 참여한다고 특별히 최고급으로 담아왔다시면서 참기름이랑 챙겨주셨던거에요. 들기름 코너에서 받은 것도 아주 품질이 좋았는데 이런 건 파리수퍼마켓에서 구할수가 없죠..



3. 4월 8일 월요일 오후


점심 설거지를 하려고 섰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날씨가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일단 아이를 부릅니다.

나가자

물 한 통과 간식을 챙겨서 역으로 향했습니다. 23도라는 믿을 수 없는 온도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이제 그냥 두지 않습니다. 마음에 정신에 곰팡이가 잠식해 가도록 그냥 두지 않으려고요. 우리도 좋은 날 좀 즐기려고요. 아이와 손 잡고 쏜살같이 역으로 내달려서 오후 한시 조금 넘어서 기차에 오릅니다.


해방이다


이제 집에 가야죠. 벌써 여섯 시가 넘었네요.

여섯 시 반 기차를 타면 되겠어요. 이 역에서 기차로 우리 집까지 20분이면 도착하니까, 19시경에 집에 떨어지겠네요.


도착과 동시에 저녁식사를 빛의 속도로 준비해야 하네요.. 오늘 저녁엔 또 뭘 해 먹어야 하나 싶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한식은 어려울 것 같고, 토요일 슈퍼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사 둔 타르트 Tarte Flambée aux lardons fumés, à la crème fraiche et aux oignons를 먹어야겠어요. 이름은 긴 데 그냥 한국식으로 보면 시간 없을 때 라면이나 피자 같은 거 먹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오븐예열을 5분하고 10분 구우면 완성.


그 사이 에샬롯 한 개와 마늘 세 개를 저며서 큰 샐러드볼에 넣고 샐러드기름 여섯 숟가락 식초 세 숟가락 소금 후추를 섞어둬요. 그리고 샐러드를 한 장씩 떼서 한 열 장 정도 씻어서 탈탈 털고 탈수해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샐러드볼에 넣어둬요. 먹기 전에 섞으면 되는 데 아이는 안 먹을 것 같아서 좀 안타깝네요. 일단 이렇게 간단하게 먹으면 소화에 무리도 없니까, 아이 취침 시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영양학적인 계산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그냥 오늘은 좀 편하게 가는 걸로 하려고요.


진짜.. 삼시세끼 차려내는 것이 심히 장난은 아니잖아요. 한국처럼 칼국수집이나 김밥천국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외식이라고는 없는 학원이라곤 없는 이 상황이 이제 며칠이 남았을까요.. 보름에서 이틀 빼면 13일인가요? 아.. 그러네요. 십삼일 곱하기 3은? 39네요.. 앞으로 서른아홉 끼만 집중적으로 차려내면 일단 방학은 끝나네요. 물론 방학 아니라도 끼니수는 동일하지만, 문제는 끼니 사이에 아이가 심심해하기 때문에 뭔가 엄마로서 해 줘야 한다는 거네요..



4. 4월 9일 화요일


오늘은 날이 춥고 바람과 비가 흩날리다가 갑자기 해가 몇 분나더니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그런 뒤숭숭합니다. 어제 전체 난방을 꺼버렸는데 오늘 왜 이렇게 추운지.. 뭔가 따뜻한 집 안에서 책 읽거나 피아노 연습하거나 영화보거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네요.. 어디 따뜻한 박물관이라도 갈까 싶은데 날씨도 심란해서 역까지 걸어갈 마음이 안생기네요. 일단 내일로 외출은 보류하려구요.


춥다…


아이는 바다를 가고 싶다고 하는데.. 일단 그건 돈이 좀 많이 들어서 바로 예스를 못하겠네요 또. 한 번 고려는 해 보겠다고 했는데 아직 알아보진 않고 있네요. 지난 8월에 포항 당일치기 갔다 오긴 했는데, 여기서 바다간 것이 벌써 3~4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제이는 당일치기를 고려하지 않아서 숙박에만 최소 천유로는 예상해야해서.. 바다가 씨가 말랐네요.


아, 잠깐 사이에 해가 화끈하게 나왔네요?


바람은 쎄게 불긴하는데…


일단 어딘가로 나가야할까봐요!


공주야! 빨리 나가자!
지금 안 나가면 햇빛 없어져!



4. 2024년 4월 9일 화요일


날씨가 오락가락하더니 우리가 나오니까 비바람이 날립니다. 공원이나 놀이터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쇼핑센터로 갔습니다. 아이는 쇼핑을 할 의지가 일도 없고 작은 물건 하나도 사주지 않는 엄마에게 많이 실망을 했다지요.



5.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자고 했더니 아이가, 이렇게 갑자기?라고 하면서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나갈 준비를 합니다. 아이랑 이곳에 온 것이 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때는 음악분수에서 클래식을 들으면서 분수가 춤추는 것도 보고 자전거도 대여해서 왕비의 마을까지 타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일단 왕비의 마을로 걸어갔다가 올 때 기차를 타고 오는 것으로 한 번 변화를 줘 봤어요.


메인정원과 보스케, 대운하, 왕비 마을 꽃정원과 왕비의 집 그리고 사랑의 신전이 있는 작은 트리아농 사진.. 가장 좋았던 곳의 사진이 없습니다. 폰이 꺼져버렸네요. 제 휴대폰의 우울한 역사는 제 첫 이야기에 나와있는데 뭐 그렇게 추천드릴만한 글은 아닙니다만, 기종이나 역사가 궁금하시면 한번 보세요. 충전하기도 힘들고 버티는 시간도 짧고 그렇습니다.


아이랑 여기를 나설 때 저녁 여섯 시에서 일곱 시 사이였어요. 그런데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느낌이네요.. 집에 가는 시간을 한 시간이라고 보면 저녁시간도 어중간하고 또 갑자기 얼마나 추운지.. 휴대폰도 충전할 겸해서 역 맞은편 맥도널드에 갔어요. 그런데 usb충전은 불가능하네요, 어댑터가 없던 저는 그냥 기차 안에서 충전하자 하고 간단하게 한 끼를 여기서 해결하고 역에 갑니다. 외출을 하니 아이 식사가 좀 소홀해지네요..


종점이라 벌써 기차가 들어와서 대기 중이네요. 20분 후에 출발입니다만 문제는 기차가 오래되어서 충전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고, 제이에게 먼저 밥 먹으라고 얘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죠. 혹시나 해서 가방에서 폰을 꺼내봤더니 한 시간 전에 꺼졌던 폰이 자체소생되어 1퍼센트의 충전상태로 버티고 있더라고요. 빛의 속도로 문자를 보냈어요.


배터리가 없어서 본론만 말하겠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갈 것이니 혼자 좀 챙겨 먹어라. 끝.


그렇게 저녁 7시 50분 기차를 타고 동네 역에 도착하니 9시 정각입니다. 아이가 자야 하는 시간인데... 밤은 깜깜하고.. 데리러 오라고 전화도 할 수 없고, 아이 힘든 발도 신경 쓰이고.. 버스를 무작정 기다리자니 너무 춥고..


우리 그냥 버스 기다리지 말고 걸어가자.

아빠 안 와?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를 못해

그래 그럼 걸어가자.

발 괜찮겠어? 안 피곤해?

기차에서 쉬어서 괜찮아.

그럼 열심히 또 한 번 가보자.

응. 가자!

그려.. 고맙다.

출발?

출발!!



6.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제이가 재택근무하는 날인데 오전에 할 일이 끝났다고 중국슈퍼로 쌀 사러 가자고 하네요.

파리 13구에 있는 탕형제들 본점과 파리스토어로 오전 10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파리 한국슈퍼로는 k마트와 에이스마트가 있는데 주차 공간이 없어서 쌀을 살 때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샹젤리제 거리에서 김밥을 먹고 싶거나 덮밥이 당길 때, 파리 오페라지구에 갔을 때 떡볶이 떡을 사거나 국수등 간단하게 몇 개 살 때는 가기도 하지만 신선제품은 동네에서 사는 것이 제일 좋지요. 김치도 한 번씩 사긴 하는 데 비싸서 직접 담아먹습니다.


우선, 탕형제들에 주차를 해두고 1차로 장을 보고 2차로 바로 옆에 있는 파리스토어 이동해서 쌀을 살 예정입니다. 쌀은 보통 이탈리아에서 경작한 것을 일본이름을 달아서 파는 것 같은데, 10킬로에 27유로 정도에요. 지난 8월에 한국 이마트에서도 가격이 이 정도였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 직수입한거는 두 배 더 비싸게 팔리고 여기 두 수퍼에는 있지도 않구요. 그래도 이탈리아산 쌀이 바스티미 보다는 입맛에 맞습니다. 물론 바스티미를 인도인 집에 놀러가서 카레랑 전통쏘스 같은 것과 먹었을 땐 또 먹을만하더라구요. 그래도 동그란 쌀을 항상 삽니다.


탕형제들: 양파링 신라면 4 감자라면 3 숙주 1 콩나물 1 두부 2 닭다리 및 대퇴부 3 소고기한덩어리 아보카도 1 무 2개 큰 파 4개 피망초록색빨간색 1 가지 3 풋고추 10 감자 1킬로 팽이버섯 3 미니옥수수한팩 싱가포르 참기름 375ml 타일랜드 굴소스 300ml 교자만두닭고기야채맛 400g, 600g (76.83유로)


파리스토어: 쌀 10킬로 칼국수 400g 소면 500g*2 당면 340g 너구리라면 2 사리라면 한팩 카레 220g 요리주 330ml 귤(클레망틴) 1킬로 (57.07유로)


냉장고가 너무 작아서 고기는 이틀에 한 번 동네 정육점을 이용하기에 고기는 오늘내일 먹을 것만 샀어요. 집에 생선(lieu noir대구) 사둔게 있어서 어묵도 안 샀네요. 제이가 종갓집김치도 사자고 하는 데 한 끼 먹을 분량도 안 되는 하나가 5유로.. 일단 김치를 또 담아야 하는데, 애 데리고 놀러 다니는 것도 일이라.. 일단 겉절이식으로 두어 끼 분량만 담아야겠어요. 또 이건 발효가 안된 거라서 김치가 아니고 샐러드에 가깝다고 하면, 그냥 조용히 먹던가 먹지 말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 그러죠.


12시 정각에 슈퍼를 나서면서, 근처에서 포국수를 사 먹고 가자고 하네요. 이 주변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등 해서 아시아 음식점이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자주 사 먹었어요. 이사 전에 말이죠. 메종으로 이사 후에 정말 상상이상의 지출이 벌써 2년째 지속되어서 외식은 최대한 절제합니다.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국수 12유로 곱하기 3, 더하기 포도주 한잔 5 물 3, 전식 후식은 패스해도.. 얼마야 이러고 있습니다. 뭐 국수하나 먹겠다고.. 물론 요 며칠 포국수가 당기긴 무지 당겼는데..


하지만 벌써 슈퍼마켓 134유로에, 오면서 기름 넣는다고 주유소에서 68유로를 썼는데, 또 45유로 하면.. 250유로야.. 35만 원이라고.. 라면 끓이고 만두 튀겨줄 테니까 그냥 집에 가서 먹자고 했습니다.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아이가 벌써 옆에서 라면 라면 라면! 이러고 있어서 그냥 가기로 합의했네요.


오늘 내일 중으로 프랑스 수퍼도 가서 생우유 생크림 요거트 달걀 훈제연어 외출용우유 물 화장실휴지 휴대용휴지 곽휴지 주방휴지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식초 사과쥬스 오렌지쥬스 두유 참치캔 냉동전처리크루와쌍 치즈 버터 등등 살 것이 대기 중인데 보통 100유로니까 이것까지 하면 350유로. 거의 50만원인데, 이것이 하루 소비인데.. 집에 가자 그냥.


집에 와서 튀김기를 데워서 160도에서 4분 정도 만두를 튀겨내고, 감자라면은 3분 정도 끓여냅니다. 간장소스에 간장은 조금 식초와 마늘은 듬뿍 넣어서 짜지 않게 만들어냅니다. 딱히 풀떼기는 하나도 준비를 못한 부실한 식사였지만, 생각보다 감자라면이 아주 쫄깃쫄깃하고, 만두도 굉장히 바삭바삭하네요. 클레만틴도 어찌나 싱싱한지 귤을 선호하는 나지만 맛있게 4개를 그 자리에서 까먹었네요.


오후 2시에 도서관이 열리는데, 3시쯤 출발해서 예약해 둔 아이만화책 2권을 가지러 가야겠어요. 날이 좋아서 아이와 함께 산책도 할 겸 갔다가 6시쯤 와서 저녁 준비를 해서 늦어도 7시에는 먹어야겠죠? 며칠 전에 닭고기 사다둔 걸 우선 소비해야겠어서 오늘은 닭고기 덮밥을 저녁메뉴로 정했네요.


이 멋진 봄날의 하늘 아래 햇빛도 많이 품으시고 평안하시길,



원래 사진 위주로 올린 글인데, 이렇게 휑하니 올리네요. 이러니 집을 허물 때는 생각이라는 걸 좀 해야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오늘 나는 또 하나를 인정하네요,

‘그래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그래 내가 조금 더 버텨내야했어.‘ 그래도 다시 돌아온 용기와 결단으로 새 걸음을 뗍니다. 명절, 틈새 휴식의 순간을 찾아.. 평안하시길

keyword
이전 11화오늘도 또 하루가 날 찾아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