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덩치 Nov 11. 2024

오늘 읽은 책에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여섯 번의 요리를 성공했다고 해서 일곱 번째 요리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여러 번 시도 끝에 성공했더라도, 다음에도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저는 요리를 하면서 이 말이 얼마나 진실인지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그날의 습도, 물의 성분, 조미료의 양, 그리고 재료들의 상태에 따라 요리의 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복의 어려움과 변화무쌍한 맛

제가 일하는 곳에서 김치찌개를 1만 그릇 이상 끓여봤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간을 봐야 하고 언제나 같은 맛을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달기도 하고, 어떤 날은 짜기도 하며, 또 어떤 날은 싱겁거나 아주 맛있기도 합니다. 정말 변화무쌍하죠. 그 와중에도 저는 항상 어떻게든 비슷한 맛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삶도 요리와 닮아 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좋은 일이 오늘까지 그대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늘이 달고 맛있다고 해서 내일도 똑같이 달고 맛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의 컨디션, 나의 정신적 성장, 내면의 평화 같은 것들은 매일 달라지며, 그 결과로 삶의 맛도 달라집니다. 어떤 날은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날에는 뜻하지 않게 새로운 발견을 하기도 하죠.

좋은 오늘을 만들기 위한 노력

우리는 매일 어떤 맛을 낼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좋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좋았던 기억이나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반복하려고 합니다. 그 경험들이 오늘의 나를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오랫동안 해왔던 일과 매일의 삶을 돌이켜본다면, 각자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인생의 요리, 그것은 매일 조금씩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우리의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요?


이전 01화 요리로 배우는 인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