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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욱 Dec 16. 2024

깨달음

끝없이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발견하는 깨달음

반복되는 하루는 사람들에게 지루함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 속에는 무수한 가능성과 깨달음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원래 삶이란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행이란 무엇일까? 모든 종교들이 수행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반복되는 일상과 행동 속에서 다른 무언가를 깨닫는 것이다.


일상 속 수행의 의미


아침에 일어나 걷기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규율과 규칙을 정해두고 그 규정대로 움직이는 모든 것들 속에서 분명한 깨달음을 발견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내가 스님이 될까?" 하고 물었을 때, 그때 들은 말이 나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너! 그거 도망가는 거야! 네 삶에서 도망가지 마!"


이 말은 모든 수행자들을 부정하거나 그들을 도망자라고 매도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수행 방법과 깨달음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직업을 가지든 그것이 곧 수행이라 생각하면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나 역시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사람들만 만나며 많은 생각을 했다. 하루하루가 지루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나는 무언가를 발견하려 노력했다. 물론 발견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다. 늘 같을 수는 없으니까.


깨달음의 다양한 형태


깨달음은 항상 긍정적일 필요는 없다. 부정적인 깨달음이든 긍정적인 앎이든, 이제는 그 모든 것이 결국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나를 알고 나를 볼 줄 아는 눈


누군가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내가 겪었던 경험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이기에, 인간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 그것이 바로 앎이고 깨달음이다. 모든 종교인을 존경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사회라는 틀 안에 속한 사람으로서, 각자가 어떠한 깨달음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거창하고 큰 깨달음이 아니라, 나를 알고 나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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