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니?"
"어. 조금 빨리 왔나?"
"겨울은?"
"응, 벌써 가고 있어."
"너 온 거 알면
잠깐 다시 올 수도 있어."
"너는?"
"나야, 항상 여기지.
너희들이 왔다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그 자리야."
"그래?
너는 올 때마다 변하네.
겨울도, 여름도 잘 놀다 가는데
봄과 가을은 요즘
너무 빨리 가서 볼 수가 없네."
그럼 다음에 또 볼 수 있을까?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참 대책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하며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지금은 깨달음이나 저만의 사유를 통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