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는커녕 책 읽는 삶도 멀리 한지 오래.
브런치 스토리?? 작가?? 처음 들어보는 플랫폼 이야기가 조금 생소했다.
첫 전자책 출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출판사 대표님의 열과 성으로 아이 달래듯 가르쳐갔고 나는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조차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내 이름이 박힌 한 권의 전자책이 두어 달 만에 완성됐다.
주위 친구들이 내 첫 독자의 전부였지만 그래도 뭔가 내 이야기를 글로 만들었다는 자체 가 신기하면서 뿌듯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브런치 스토리 작가.
작가 승인을 받으면 꾸준히 나만의 브런치 북을 연재하고 다른 작가님 들의 글도 읽을 수 있다는 참 좋은 플랫폼이란 이야기에 귀가 쫑긋 거렸다.
그런데 작가 승인을 받기 위해 써내야 할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채워야 할 생각을 하니 괜히 자신 없고 망설여져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나는 미용실에서 근무 중이었다.
갑자기 생각이 번개처럼 스쳐간다.
'브런치 작가 승인이 안 나면 말지 뭐 그냥 일단 신청해 보기라도 하자.' 당장에 핸드폰을 들고 생각나는 대로 작가 신청서를 적었다.
며칠이 지난 후,
24년 9월 23일 메일을 받았다.
우와!!! 뭔가 대단한 메일을 받은 거 같은 기분에 심장이 두근대고 앞으로 작가로서의 내가 기대되고 설레는 순간이었다.
어릴 때부터 늘 대단하고 나와는 거리가 멀다 생각했던 작가라는 이름이 내게도 생겼다.
첫 전자책을 쓰면서 내 삶을 뒤돌아 봤다.
하나씩 지나간 시간들을 정리하다 보니 내 안에 나도 모르게 묵혀있던 감정들이 정리되었다.
또 누군가 내 글을 읽으며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고 하니 그 또한 오히려 내 마음에 치유와 회복이 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글쓰기는 나를 더 치유하고 다듬는 시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계속해서 글을 쓰며 소통하고 다른 사람들의 글도 읽으며 생각을 나누기 딱 좋은 브런치스토리라는 공간을 알게 되고 거기에 브런치작가가 되고 나니 더없이 기뻤다.
자, 이제 승인이 되어 작가가 되었으니
뭐부터 써서 저장을 해볼까? 누가 내 이야기를 읽어줄까? 무슨 이야기를 꺼내 볼까?
그 속엔 어떤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더없이 흥분이 되고 설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