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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lish Oct 18. 2024

순서

속 편하게 먹기

건강하게 먹는 데에는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도 중요하겠지만 알고 있으면 좋은 순서가 있다.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과일은 디저트로 식후에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약이 되게 먹기 위해서는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하버드대 등의 연구에서도 검증된 바 있지만 인간의 의식과 문화가 맛을 위해 순서를 외면하는 바람에 위장에게는 부대끼는 일이 돼버렸다. 식전 사과는 몸에 좋은 성분을 손상 없이 흡수할 수 있게 돕지만 식후 당분은 메인디쉬가 다 소화될 때까지 산화되고 발효되기 때문에 속을 불편하게 하고 영양이 훼손된다. 과일을 좀 더 지혜롭게 먹으려면 신과일은 신과일끼리 먹는 것이 좋고 멜론이나 수박, 감, 복숭아는 다른 과일과 함께 먹으면 소화흡수를 방해하여 더부룩할 수 있어 단독으로 먹으면 한 끼 끼니로도 좋다.

 일일이 다 지키기는 쉽지 않으므로 융통성과 유연성을 발휘하되 알고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사회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순서를 거스러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소화가 힘든 이들이 주의해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과일을 먹고 나면 다른 보다 견과류나 오일 같은 것을  먼저 먹는 것이 그 소화를 돕고 영양을 온전히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탄수화물보다는 빨리 소화되므로 가능하면 단백질을 먼저 먹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물은 가급적이면 찬물을 피하는 것이 좋고 더운물에다가 찬물을 부어 먹기 좋은 따뜻한 물을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병은 몸에 냉이 침입하여 오므로 더워 죽을 날이 아니라면 찜질방에서도 느슨하게 풀어진 몸은 냉이 더 쉽게 뼛속까지 칠 수 있으므로 뜨거운 데서 갑자기 에어컨이나 냉탕을 가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냉온탕을 알고 잘 하는 경우가 아니면 피하는 것이좋다. 위 내용들은 사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무리가 되지 않고 어지간한 독은 간이 해독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면역도 강하기 때문에 유연하게 자신의 생활 패턴을 보고 하되 너무 경직된 순서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다만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하거나 좋은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간을 회복시키는 양질의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해서 면역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이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밤 10시부터 두시사이에 우리 몸의 해독과 재생의 호르몬이 나오므로 적어도 12시 전에 불빛과 소리가 없는 곳에서  6시간 이상 자면 잠이 보약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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