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와 서울
차이점과 발전의 방향성
서울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물론 문제가 하나도 없는 도시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지만, 문제가 있다면 모범 사례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오늘은 독일의 대표적인 생태 도시 프라이부르크와 한국의 지옥도시 (좋은 점도 많지만 과장해서;;) 서울의 차이점과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발전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서울에 특징과 문제점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지리적 특징: 서울은 한반도의 중서부에 위치하는 분지 지형의 도시이다. 산에 많은 지형이며 한강이 가로지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2. 역사적 특징: 서울은 20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 백제의 초기수도인 위례성이 현재 서울 지역에 위치해 있었고, 조선 왕조의 한양 또한 현재의 서울이다. 일제강점기 때 많은 전통 건축물이 훼손되었던 아픔이 있지만, 근대적인 발전 또한 진행되었고, 광복과 한국 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통해 급속도로 바 전하였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시이다.
3. 문화적 특징: 서울은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로, 경복궁과 같은 조선시대 궁궐과 종묘 등 전통 건축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동시에, 롯데 타워와 같은 현대적 건축물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렇듯 서울은 굉장히 아름답고 특별한 특징들을 지닌 도시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면 뒤에는 항상 어두운 면도 있기 마련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서울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자.
1. 인구 밀도와 주거 문제: 서울은 약 1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대도시로, 세계적으로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주택 수요가 높아 집값 상승과 전세난 같은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문제는 부동상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외각 지역으로의 이주를 촉진하기도 한다.
2. 교통 혼잡: 서울은 세계적으로 발달한 지하철 시스템과 대중 교통망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주요 도로가 차량으로 붐비며, 도심 내 교통 체증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3. 환경오염과 공존의 부재: 서울은 대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가 두드려지며, 특히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은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도시화로 인한 열섬 현상 (도심의 온도가 주변 지역보다 높은 현상)이 발생하여, 여름철의 폭염이 심해지는 문제도 있다. 무엇보다도 생태와의 조화란 일절 없이 오로지 인간이 살기 편하게만 만든 도시의 구조가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독일과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생태 도시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는 어떨까? 서울을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선 어떤 방향성이 필요할까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지역 균형 발전
-독일: 이건 프라이부르크라는 특정 도시가 아닌 독일 전체의 모습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한국이 왜 서울이라는 도시에만 인구 밀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졌을까를 생각해 보면 결국에는 교육과 직장, 생활 편의성 등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독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전 지역을 특색 있지만 균형 있는 발전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그중 가장 놀라웠던 점은 대학 평준화이다. 독일은 특정 과의 교수님이 유명하신 대학교가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인서울 내지 스카이 대학과 같이 "제일 좋은 대학교"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흔히 말하는 지역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다양한 곳에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 난 대학교들이 고루 퍼져있기에 그 분야에 다양한 일자리가 생겨나게 되고 각 부분의 종사자들이 다양한 지역에 퍼져 살게 된다. 이는 지역 균형 발전을 초래하기 때문에 대학의 평준화는 지역 격차를 줄이고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데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의 발전 방향성: 먼저 가장 좋은 건 이 피 터지는 교육 경쟁과 격차 속에서 대학을 평준화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다른 부분이라도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 말고 다른 지역도 특정 부분에서 특색을 가진다면, 특정 계층 또는 세대나 종사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2. 친환경 교통 시스템 확대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는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대중교통과 자전거 사용을 장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생태와의 공존 & 교통정체 해결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서울의 발전 방향성: 서울도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자전거 도로 확대와 함께 전기 버스와 수소차 같은 친환경 대중교통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고, 또한 승용차 제한 구역을 도입하여 차량의 통행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 녹지 공간과 생태적 도시 설계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는 도시 내 녹지 공간을 풍부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도시 설계 자체가 생태적이다. 자연과의 공존을 목표로, 주거지와 공공 공간 사이에 충분한 녹지대를 배치하고, 건물의 높이를 제한하여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의 문제점: 서울은 주택 밀도와 고층 건물로 인해 녹지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도심 지역은 공원과 녹지 공간이 제한적이고, 자연과의 접촉이 어려운 환경이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까지 안고 있기에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발전 방안: 서울은 도심 내 녹지 공간을 더 확장하고, 녹지 비율을 늘려야 한다.
도시공원과 녹지 축을 더 많이 조성하고, 건축물 옥상에 녹화 사업을 추진하여 도심에서의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기에 악순환의 고리 또한 끊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낡은 건축물을 재건축할 때 친환경 설계를 도입해 더 많은 녹지와 생태적 요소를 도시에 통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