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식적인 회의나 캐주얼한 대화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당신의 리더십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이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대답하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대체로 비슷하다. "내가 사는 이야기가 나의 리더십 스타일이다."
내가 하는 일이 전문적이지 않거나, 쉽게 접근한다는 말는 아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뜻도 아니다.
직장은 대체로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는 일종의 거래이다. 내가 가진 기술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수입이 된다. 하지만 어떤 일도 다 사람이 하는 것이고, 자신의 일을 어떻게 접근하느냐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태도와 가치관에 달려 있다.
특히 사람을 지도하고, 코칭하며,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태도와 가치관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하는 일들은 내가 일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리더는 함께 일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때 존재할 수 있다. 스스로 어느 조직의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자신의 일을 잘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협력해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내 주변에 열정적이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나와 함꼐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나는 리더가 될 수 없다.
내 삶에서 사람관계에는 우선순위가 없다. 개인적으로 맺은 관계이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든, 그들과 함께 나누는 순간들이 결국 내 인생 이야기가 되고, 이것이 나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오늘도 그런 생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