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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타인 Head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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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인head Oct 10. 2024

내가 느끼는 감정 안에 답이 있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지?


감정 지능과 심리적 유연성(탄력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Susan David는 감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David 교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순한 표현 안에 숨겨진 구체적인 감정을 찾기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I am happy. “나는 행복하다”

I am angry. “나는 화가 난다”

I am sad. "나는 슬퍼"


라고 표현할때,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이 표현을 하는지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 이 감정이 왔는지 이해할 수 있고, 이 상황에 맞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상처받은 감정 ("I feel hurting") 을 느낄 때, 그 상처가 '버림받은 느낌'인지'(abandoned) '배신당한 느낌' (betrayed)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감정 모두 상처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상처받은 감정이 시간이 지난다고, 좀 쉰다고 나아지지는 않는다. 어떤 상처에서 온 감정인지를 알아야 이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생긴다. 버림받은 느낌에서 좋아지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관심과 존재감을 인정받아야 하지만, 배신받은 느낌은 그 느낌을 준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나 정확한 이유를 듣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건강하게 탐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글쓰기가 도움이 많이 되었고, 지금도 되고 있다. 또한, 요리, 독서, 걷기도 나의 감정을 깊게 들여다보는 좋은 방법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상담을 받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은 도구가 될 수 도 있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자주 표현함으로써 자신을 이해하는 문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을 단순히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 개인의 성장과 정신적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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