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4
고요하다. 밖은 깜깜하지만 내가 있는 곳은 어둡지 않다. 책 속에 빠졌다가 현실로 돌아왔다가를 반복한다. 짝꿍도 강아지도 눈을 꼭 감고 가만히 누워 숨소리만 작게 내고 있다. 이 모습이 좋아서, 사랑스러워서 나는 새벽까지 깨어있으려는 건가.
<일기 2> 연재 마지막까지 하루 남았다.
<이러려고 퇴사했지> 출간작가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서점에 다녔으며, 집에는 전집이 가득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