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2
<일기 2> 연재 마지막 날까지 3일 남았다. 지금껏 매일 같이 쓰면서 딱히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글감들은 넘쳤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뭐부터 쓸까, 하다 저장을 해놓은 적도 많다.
오늘은 요즘 고민에 대해 쓸까 하다가 그만두기로 했다. 좋지 않은 이야기는 굳이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 않다. 나중에 보고 또 떠올리긴 싫으니까. 괴로운 일은 어느 때나 조금씩 있으므로 그 속에서 감사한 것들을 찾아 기록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구구절절 쓰진 않을 테지만 머릿속으로는 생각 중이다. 어쨌든,『미움받을 용기』를 읽어야겠다는 게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