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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 최지훈 Oct 07. 2024

준우와 민서의 영화 데이트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4화 : 영화가 던져준 단어 <인연>

 민서는 영화관 데이트를 앞두고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에 빠졌다. 민서는 지난주에는 이쁜 원피스를 입었는데 이번주를 어떻게 입고 갈지를 한참 고민 했다.


 드레스룸에 있는 원피스를 꺼내 침대에 하나씩 보기 좋게 줄을 세운다. 1번 빨간색 드레스에 장미 무늬가 있는 원피스 2번 핑크색 드레스에 귀여운 키티가 포인트로 있는 원피스 3번 퍼플색 드레스에 줄무늬 라인이 들어가 있는 깔끔한 원피스


 민서는 마음에 드는 세가지 옷 중 3번을 선택 했다. 퍼플색이 이뻐 보일 것 같아서 였다.


 그 시각 준우도 데이트에 입고 갈 옷을 고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청바지를 입었으니 오늘은 조금 댄디하게 입고 가볼까?란 생각으로 드레스룸의 문을 열었다.


 드레스룸에서 눈에 바로 들어오는 세미 정장을 선택 했다. 연회색 계열에 댄디함이 돋보이는 세미 정장 이었다.


 이쁘게 차려 입고 두사람은 영화관 앞에서 만났다.


민서 : 오, 준우 오늘 댄디하게 멋있는 걸?

준우 : 고마워, 민서도 퍼플색 스트라이프 원피스가 너무 이쁜데, 근데 민서는 뭘 입어도 이쁘지.

민서 : 준우야, 오늘 밥도 내가 사야겠는데, 만나자 마자 이렇게 기분 좋은 말을 해주다니, 기분이 너무 좋네.

준우 : 아냐, 지난주에 민서가 밥 샀으니까 그럼, 오늘은 커피 사줘.

민서 : 그래, 알겠어. 준우야 어떤 영화 볼까?

준우 :  < 영원의 약속 > 이랑 < 별빛 아래서 > 둘 중에 하나 보면 될 것 같은데?

민서 : 음, 그럼 영원의 약속 볼까? 이게 더 재밌을 것 같아.

준우 : 그래 이거 보자.


 영원의 약속은 두 연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였다. 첫만남 부터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리는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 였다.


 영화의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지금 옆 사람을 바라보세요. 옆사람이 당신의 인연 일지도 몰라요."

영화에서 이 대사가 나오는 순간 민서와 준우는 눈이 마주친다.


 (설마, 우리도 정말 인연인가?) 라는 생각을 두 사람이 동시에 하면서 쳐다본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핑크빛 기류가 감돈다.


  사랑스러운 영화 속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서며 두사람은 대화를 나눈다.


준우 : 민서야, 영화가 너무 재밌더라. 너는 어땠어?

민서 : 응, 정말 재밌었어. 특히 대사가 정말 인상적 이더라고 " 지금 옆 사람을 바라보세요. 옆 사람이 당신의 인연 일지도 몰라요."라는 말이 쿵 하더라.

준우 : 너도 그랬어? 사실 나도 그 부분이 제일 좋긴 했어. 인연은 가까이에 있다는 말이 참 와닿더라고.

민서 : 그럼 늦은 점심 먹으러 가볼까?

준우 : 응, 뭐 먹을까? 오늘은 샤브샤브 어때?

민서 : 와, 소름 내가 샤브샤브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준우 : 응, 사실 공부 좀 했지. 카톡 보니까 지난번에 가족들하고 샤브샤브 가서 사진 찍은 거 있더라고. 그래서 샤브 좋아하는 걸 알았지.

민서 : 오 준우 세심한데? 좋아. 샤브 먹으로 가자. 고고씽!


 민서와 준우는 식사를 하면서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대사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가 정말 인연일까?' 두 사람은 이 생각을 하면서 샤브를 맛있게 먹었다.


  샤브샤브와 함께 나오는 뷔페식의 음식이 두 사람의 기분을 더 좋게 한다. 순살 통닭, 감자 튀김, 미트볼, 미나리 돼지고기,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즐겁게 먹었다.


 샤브를 좋아하는 민서는 준우의 배려가 기분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찾기 위해 카톡까지 보고 준비를 하는 남자라면 남자친구로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식사를 마치고 두사람은 커피를 마시러 카페로 이동한다.


준우 : 민서야, 오늘 커피숍은 <파스텔 드림>으로 가는게 어때? 여기가 파스텔 톤으로 인테리어가 잘 된 곳이라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곳이거든. 같이 사진 찍으면 이쁠 것 같아서.

민서 : 그래? 거긴 안가봤는데 한번 가보자. 포토 스팟 좋지.

준우 : 그래. 가서 기념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 보내보자고~

민서 : 좋아 남는건 사진 이니까~!

 

 두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파스텔 드림>으로 이동 한다. 파스텔 드림은 인테리어가 이쁜 곳으로 유명한 카페다.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내부에 다양한 파스텔 톤의 포토죤이 구성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 카페다.


 준우와 민서는 즐겁게 사진을 찍는다. 준우는 민서와 사진을 찍으면서 민서한테 호감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용기를 낸 준우는 민서에게 다음 데이트를 제안한다.


준우 : "민서야, 우리 다음주는 <별빛 호수>에 가는거 어때?"

민서 : 그래 좋아. (별빛 호수는 고백하는 장소로 유명한 곳인데, 준우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건가? 마음이 두근거리네)

준우 : 민서야 그럼 다음주에 보자^^ ( 민서는 나한테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네, 고백할때 마음을 꼭 얻어야겠어)

민서 : 준우야, 먼저가 내가 가는 방향은 반대편 버스정류장이니까 너 먼저 보내고 나는 가면 되

준우 : 에이, 그래도 퍼스트 레이디 인데, 건너갔다가 너 먼저 가고 내가 뒤에 가면 되

민서 : 오, 배려심! 좋아. 그럼 내가 먼저 가지 뭐~


 그렇게 먼저 민서가 출발하고 준우는 인사를 한 다음에 휴대폰을 들여다 보면서 걷는다. 30초쯤 지났을까 민서의 휴대폰에 문자가 온다.


 "민서야, 오늘 데이트 너무 즐거웠어. 조심해서 들어가고 다음주에 별빛 호수에서 보자.^^" 민서는 헤어질때 문자를 보내주는 남자가 이상형 이었다.


 놀랍게도, 준우가 집에 가는 순간까지 민서를 생각 하면서 문자를 보내준 것이다. 민서는 벌써부터 다음주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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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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