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밴쿠버에 눈이 왔다. 네 살 꼬마와 함께 눈사람을 만든 날.
"엄마, 눈사람 집에 데려가자.""안 돼, 눈사람 녹아.""그래도 눈사람이잖아. 녹아도.""그러네. 눈사람은 녹아도 눈사람이지."
엄마가 힘들때가 있거든.
엄마도 상처받고 흔들려서. 또 어떤날은
눈사람처럼 녹아내려도. 너한테는 엄마겠네.
그런 모습도. 이해해줄수있겠네.
어떤 사랑은 녹아도
어떤 사람은 녹아도
사랑이고
엄마니까.
소설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