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혹시나 하고 비어있는 바램에 힘 없이 허물어지는 것을 스스로 반복하고 있다.
간지러운 듯 죄이는 마음이, 흐르기 전 마르는 그것이 회복이라고 믿고싶다.
이미 끊어진 끈을 잡은 채, 안개 속 너머에 무언가 있다 믿고싶다. 당기지 않으면 믿을 수 있다. 다시, 그 끝에 당겨질 무언가 있을 수 있다 믿고싶다.
말보다, 행동보다 느낌을 믿고싶다.
현재보다 과거를, 미래를 믿고싶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