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월의햇살 Oct 23. 2024

#7 느리게 달린다.

일곱번째 이야기

지난주 주말부터 쉬었던 달리기를 오늘 다시하였다. 비가 왔고, 다리의 피로감이 있었기에 쉬어 보았던 며칠간, 그 기간동안 다행스럽게도 다리는 회복되어 있었고 컨디션은 좋아져있었다. 달릴 때의 몸은 가볍진 않았으나 다시 뛰면서 회복하는 듯 하였다. 친구 녀석의 말이 생각났다. 니가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 농구,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로 부하를 주고 있는 상황이니 무릎이 아플 수 있다고. 생각해보니, 나의 달리기만으로 몸의 피로감이 올 정도의 운동량은 아니었는데. 그동안 너무 신나게 운동을 많이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햇살이 너무 좋았던 오늘 아침, 달리기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참으로 세상은 신기하구나. 비바람이 치던 어제가 지나니 햇살과 푸른 하늘로 변화가 오고,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찼던 어제는 희망과 긍정의 오늘로 언제 그랬냐는듯 바뀐다. 변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도 있고.

글을 읽고, 써보고, 그만큼 행복한 이 달리기 생활을 계속하는 삶이 참으로 감사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