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는 그리워도
저만치 떨어져 핀다
떨어짐은 생각의 공간이되고
그곳에 그를 채우게된다
그의 눈, 입술, 얼굴이 아닌
그의 기운 어깨를 보려 한다
어깨에 내려앉은 외로움이 보인다
꽃을 보는 그의 눈,
바람을 맞는 그의 감은 눈,
눈 속에 어리는 고독과 착란
눈을 맞추며 그보다
그가 보는 것을 보려 한다
고독은 고독을 인지하고
그를 향한 아지랑이를 피운다
열정은 고독 깊은 그를 향한다
그리움만큼 저만치 거리를 두며...
위로보다는 공감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겸손하게 세상을 관조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