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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줄 알았다.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었을 뿐.

by 블루블랙

나는 아버지가 당연히 옆에 계실 줄 알았어요.

항상 내 곁에서 무슨 일이 있던 없던 계속 옆에 계실 거라 생각했고

싸우고 치고받는 말을 해도 같이 있을 거라 믿었고

아프시면서 힘들었어도. 그래도 옆에 있을 거라 의심하지 않았어요.

치료받기 싫다 하셨을 때도 내 욕심에 치료받고 빨리 일어나라고 등 떠밀었던 바보 같은 욕심에 너무 후회되네요.

당연히 있을 줄 알았지 아빠... 계속 내 옆에 살아계실 줄 알았지.

바보 같은 나만 가진 특권도 아닌 것을 당연하게 나만 가진 줄 알고 간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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