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이 소박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좌절하지 말자

겨울은 참 로맨틱한 계절이다.

크리스마스가 오기 한참 전부터 캐럴을 들으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든다.

크리스마스에는 세상 사람들이 다 행복한 것만 같은 분위기다. 왜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연말에는 새해를 위한 희망찬 다짐들로 가득하다.

내년에는 다른 나로 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평생 그렇게 살아온 것이 내년이 된다고 갑자기 바뀔 리가 있으랴.

갑작스럽게 바뀌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동안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좌절했다.

나는 평생 이렇게 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그래서 내년부터는 큰 목표가 아니라 작은 목표부터 세우기로 했다. 큰 목표에 실패해서 좌절하지 않고,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실천하기.

그리고 실천하지 못했다고 해서 끝내지 않기.

1월만 시작의 순간이 아니라, 언제든 내가 마음먹은 순간이 시작점이라는 것을 알기.

12월 중순, 새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다가올 2025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