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km 걷기
오늘 차량검사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점심 먹고 낮잠 잘까 운동할까 고민하다가 13시 30분쯤 스키를 탔다.
주로 저녁에 운동하곤 해서, 낮에 움직이는 것엔 몸이 영 익숙지 않은 모양이었다. 운동을 하는데도 잠이 오고 힘들었다. 40분 겨우 탔다.
귀에 파란 멍울이 생겨서 병원에도 가야 했다. 귓바퀴의 연골과 연골 사이에 피가 고인 거라고 했다. 큰 문제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주사기로 피를 뽑고 항생제와 연고를 처방받았다.
병원 갔다 집에 가는 길에 체성분 측정하러 다녀왔다. 내일이 1차 루틴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측정하고 2주도 채 안 지났지만, 몸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궁금했다.
보건소에 들어서자 몇몇 직원분들의 얼굴은 심지어 익숙해 보였다. 그분들이 나를 보면 (아무 생각 없겠지만) '저 사람은 인바디만 하러 다니나?' 할 것만 같았다.
처음 몸무게 잴 때 저번과 별 차이가 없길래, 아 역시 2주는 너무 급했나, 싶었다.
그래도 저번과 비교했을 때 체지방량이 거의 1kg 빠지고 체지방률도 1.5% 줄어서 목표치인 16% 이하에 도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근육량은 0.5kg 증가했다. 목표량은 30kg인데, 역시 근육 증량은 쉽지 않구나.
결과지 봐주는 주사님? 주무관님?이 운동은 뭐 하는지 물어서, 스키에르그와 로잉머신 한다고 했다.
체지방은 일부러 빼는 건지 물어서 그건 아니라고 하였더니, 탄수화물 잘 챙겨 먹으라고 하였다.
근 3주 힘들게 운동한 보람이 눈앞의 결과로 보이니 흐뭇했다.
걸어갔다가 걸어오니 걸은 거리가 6.4km였다. 스키 당기고 걸어서 그런지 빨리 걷는 게 힘들었다.
가끔 신호등 초록불 건너려고 뛰는 것을 제외하면 천천히 걸었다.
저녁 먹고 로잉 2킬로 탔다.
쉬는 날이었으나 다양한 일들로 그득했던 하루.
오늘도 하루를 살았다!
운동 재생목록 中
https://youtu.be/nD1p_H3qo_A?si=4zpsBmUzChnNKC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