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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만큼 운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그럼 처음부터 먹지를 말아야지!

by Rain Dawson

어제 야간근무는 바쁘지 않은 듯 바빴고, 정신없었다.

별것 아닌 신고라고 생각한 것이 몇 시간을 끌었고, 심각한 내용으로 들어온 신고는 생각보다는 단순하였으나 그로 인해 퇴근이 심히 늦어졌다.


아침에 퇴근해서 저녁약 먹고 거의 기절하듯 자다가 롯데리아 나폴리맛피아 토마토바질 버거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감자튀김에, 치킨너겟까지 부지런히 먹었더니 배가 터질 지경이 되었다.


보통 퇴근하고 저녁약 먹으면 18시까지 쭉 자야 하는데, 병원 때문에 점심 챙겨 먹은 거였고, 너무 졸린 나머지 웬만하면 절대 하지 않는 '먹바눕(먹고 바로 눕기)'을 하고 말았다.


일어나서 병원에 갔다 오니 17시경. 배가 꺼지지도 않았지만 저녁을 와구와구 먹고 오징어집 과자도 20분 만에 한 봉지를 뚝딱...


항상 먹고 나서 후회한다. 변명을 해보자면, 아까는 옳은 판단하기엔 정신이 너무 몽롱했다(핑계야 핑계!!).


나에겐 먹은 후 징벌적 운동을 하는 습성이 있다.

먹으려고 운동하는 셈으로, 예를 들면 먹지 말았어야 할 과자나 빵을 먹은 경우 스쿼트 100개.


그럼 오늘 오징어집 한 봉지를 끝장낸 거에 대해선 어떤 징벌을 내려야 할까?


그 벌칙 항목은 아래와 같다.


케틀벨(32kg) 데드리프트 10X10 100회,

와이드 스쿼트(10kg 아령 동반) 20X5 100회,

스쿼트 25X4 100회(거의 천벌 수준이군).


이것만 해도 녹초가 되었으나, 하던 대로 스키, 로잉까지 타기.

오늘 날짜, 스키
로잉


먹고 나서 칼로리 때문에 정 불안할 것 같으면 애당초 안 먹으면 될 일을, 참지를 못해서 애꿎은 몸만 혹사시킨다.


밥은 일단은(!) 반그릇씩만 푸기,

과자 먹더라도 하루에 4분의 1이나 5분의 1씩만 먹기(아예 안 먹을 수 있으면 더 좋고).


이렇게 서서히 줄여가 보자!



운동 재생목록 中

https://youtu.be/5l-DFl-Y0ic?si=nC1m0yTj45jKY5Ix

그녀, 에피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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