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엄마 아들이 아니면 사랑하지 않을 거죠?
아니, 엄마는 그래도 여전히 우리 아들을 사랑할걸?
왜냐하면 엄마는
너와 손잡고 산책하던 그 시간을 사랑하고,
네가 처음 걷던 날 손뼉 치던 그 시간을 사랑하고,
네가 엄마 뱃속에서 딸꾹질하던 그 시간을 사랑한단다.
이제는 네가 속 썩여서 밤새 눈물 흘리던 그 시간조차 사랑하게 되어버렸어.
그러니 네가 엄마 아들이 아니게 되어도,
엄마는 널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어.
네가 엄마에게 진짜 사랑을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